[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넥슨이 2018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의 10주년 맞이 업데이트와 국내 메이플 스토리의 서비스 15주년 업데이트 성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은 2018년 연간으로 매출액 2537억2100만엔(한화 2조5296억원), 영업이익 983억6000만엔(한화 9806억원), 순이익 1076억7200만엔(한화 1조7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보다 각각 8%, 9%, 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39%를 기록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461억엔(한화 4594억원), 영업이익 39억엔(한화 389억원), 순이익 65억엔(한화 6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67% 감소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4분기의 영업이익률은 8.5%로, 연간과 비교하면 저조했다. 

▲ 넥슨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출처=넥슨

넥슨의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자사의 장기 흥행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의 견고한 성과 덕분이었다. 특히 1분기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게 주요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국내 지역 매출이 67% 증가했다.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 역시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내 매출액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시장에서도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M’, 신규액션 RPG ‘다크어벤저 3(현지 서비스명: Darkness Rises)’ 등의 타이틀의 매출액이 성장하며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18년도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 자사 IP 기반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AI(인공지능), 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함께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인 PC 온라인 3D 액션 RPG를 공개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