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엔씨소프트의 2018년 매출액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대만 내 리니지M 성과가 크게 좋아지고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성과 등으로 로열티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리니지2M을 출시하며 새로운 매출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액이 1조7151억원, 영업이익 6149억원, 당기순이익 42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 증가했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 5%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997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 당기순이익 67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5%, 영업이익 40.5%, 당기순이익은 44%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리니지M이 출시된 2017년 3분기부터 모바일 부분에 집중됐다. 실적 부진은 별다른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 리니지M의 매출액이 점차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 엔씨소프트 2018년 4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엔씨소프트는 2018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 2334억원, 북미/유럽 1283억원, 일본 352억원, 대만 367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816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에는 대만 내 서비스하는 리니지M의 실적이 포함된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성과로 전년 대비 39%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13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의 53%를 차지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의 흐름도 이어졌다. 리니지 1497억원, 리니지2는 639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은 과금 체계를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며 전년보다 35% 매출이 늘어난 634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레이드 & 소울 1196억원, 길드워2는 802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리니지2M 출시를 시작으로 리니지2M, 블소2, 아이온2 등 신작 모바일 MMORPG 5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게임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