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트레바리에 45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의 5억원을 더하면 트레바리가 유치한 투자는 총 50억원이다. 트레바리가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바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모임을 사업화하고 커뮤니티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2015년부터 선호하는 취향과 관심사를 선택해 4개월 단위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 트레바리 독서모임이 열리고 있다. 출처=트레바리

셀럽을 중심으로 일종의 커뮤니티를 구성해 회원들의 교류에도 방점을 찍었다. 실제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이끄는 주제별 클럽들로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다.

트레바리는 지적 활동에 방점을 찍으면서 커뮤니티의 강점을 극대화시킨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돈'을 내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받으며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4600명의 회원들이 압구정, 안국, 성수 아지트에서 열리는 약 300개의 독서모임에 속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책임은 “트레바리 팀은 성인 독서율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독서모임을 조직해 높은 참석률과 재가입률로 유료화 모델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연결해 소속감을 느끼고 지적으로 성장하려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독서문화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트레바리 모임 전용 공간인 아지트 지점을 확대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들고자 하는 트레바리의 미션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