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삼성바이오에피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비소세포폐암 등 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SB8’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를 통해 SB8의 임상 3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에서 SB8의 임상 3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출처=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

SB8의 임상 3상은 2016년부터 전 세계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네이터 아바스틴과 SB8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시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결과 분석을 마치고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시판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개 임상 3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하므로, 유럽지역 임상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SB8의 오리지네이터인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등의 적응증을 보유한 항암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아바스틴은 2018년 매출(잠정) 64억달러(약 7조1936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상 결과는 올해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