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펀드해부⑤]에서는 펀드 운용기간 3년간 수익률에 의해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간 어떤 분야에서 어떤 모양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최근 3년 동안 운용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변화와 운용전략, 포트폴리오(자산구성), 주요 투자업종 비중 등 세부 전략을 비교 점검한다.

비교 대상은 3년 이상 운용한 운용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387 개와 동일 조건의 해외 주식형펀드 232 개 중 수익률 상‧하위 TOP10으로 삼았다.

국내 주식형펀드 3년수익률 최대 69.99%, 최하 44.50%, 평균 49.77%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IT증권ETF(주식)가 69.9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KODEX은행증권ETF[주식]가 51.10%를 기록했다. 다음은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 50.22%,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증권ETF(주식) 48.91%,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 47.66%,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주식-파생)A 47.21%,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 46.41%,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주식-파생]A 46.03%,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ETF(주식) 45.76%, 삼성KOSPI200 2배레버리지1[주식-파생]A 펀드가 44.50%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상위 TOP10의 평균수익률은 49.77%를 기록했다.

ETF ‧인덱스형 위험분산 효과↑, 레버리지로 수익률 배가, 금융‧정보기술주 비중↑

3년 투자 국내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10의 펀드 유형별 특징은 ETF(상장지수펀드)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과 전체 소유형이 기타인덱스인 점이다.

이 상품들은 ETF와 기타인덱스의 기본 특성을 반영하여 분산투자에 의한 위험분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개 펀드가 수익증권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지수의 일간변동률의 양(+)의 2배수와 유사하도록 운용하는 레버리지펀드로 수익률 상승 시 상승폭이 배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자산 규모로는 500억 이하 펀드가 5개, 500억 이상 1개, 1000억 초과 대형급 3개, 2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급 ETF 1개 등으로 중형급 이상 대형급이 50%를 점유하고 있다.

세부전략에 의한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은 금융 27.2%, 정보기술 24.8%, 산업 13.6%, 경기연동소비재 4.9% 순으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최고 142.34%, 최하 76.11%, 평균 104.27%

3년 중기간 투자한 해외 주식형펀드 232 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KB브라질증권자펀드(주식)A 펀드로 142.3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펀드1(주식)A가 140.3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자펀드1(주식)A 117.78%, 디더블유에스브러시아자펀드(주식)A 110.30%,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펀드(H)[주식](A1) 106.12%,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자펀드1(주식)C-Pe 96.46%,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펀드1(주식)A 92.54%, 한화브라질증권자펀드(주식-재간접)A 81.27%,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A1 79.43%,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펀드(주식)A 펀드는 76.11%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상위 TOP10의 평균수익률은 104.27%를 기록했다.

브러시아-신흥국 쌍끌이, 최고·평균수익 국내 2배 격차, 소형 자산으로 대형 수익 챙겨

해외 주식형펀드 3년 중 수익률 상위 TOP10(대상펀드 232개)의 두드러진 특징은 최근 새롭게 조명을 받고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 투자한 일명 브러시아주식이 80%를 차지하고, 글로벌 신흥국주식이 20%를 차지하며 글로벌 이머징시장에 투자한 펀드가 상위 수익률을 독차지한 점이다.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100억 이상 500억 이하 소형급이 90%이고 500억 초과 1000억 이하 중형급은 10%로 운용자산 규모는 소형급 펀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운용자산 규모가 3829.1억원인데 비해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산 규모는 242.3억원으로 15.8배 작은 수준이다.

세부전략에 의한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은 에너지 업종이 26.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서 금융 21.9%, 소재 12.3%, 경기연동소비재 6.1% 등 비중으로 분산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중기간에 투자한 국내‧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평균수익률 104.27%를 기록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는 49.77%를 기록하여 해외 주식형펀드가 2배 이상 높은 수익을 올려 대비된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의 불투명한 상황 전개와 영국 브렉시트의 혼선, 이탈리아 경제의 침체 등 글로벌 시장에 불어닥친 변동성 확대와 경기 불안정 영향으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해외 주식형펀드보다 더 큰 데미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