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세점이 중국 웹툰작가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 웹툰. 출처= 신라면세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을 활용한 기업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신라면세점은 중국 웹툰 작가와 협업해 중국의 젊은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그간 국내 면세점들은 SNS 운영, 한류 모델 활용, 왕홍(파워블로거) 초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고객과 소통을 해왔다. 중국 웹툰 작가와 손을 잡은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신라면세점의 이번 시도가 국내 업계 최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명절 춘제(春節)가 시작되기 전에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20대~30대 여성 팬을 많이 보유한 중국의 웹툰 작가 ‘뉴홍홍(牛轰轰)’, ‘루오관(弱冠)’과 처음으로 협업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작품들은 신라면세점을 만화의 내용 안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브랜드 웹툰’ 콘텐츠들로 각 작가들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신라면세점

웹툰을 보고 신라면세점을 알게 된 중국 네티즌들은 “나도 저기서 쇼핑하고 싶다”거나 “한국에 가면 방문해봐야겠다” 혹은 “매장이 예쁘다” 등으로 반응했다. 

이 웹툰들에는 신라면세점 소개뿐만 아니라 서울점 인근의 장충동 맛집 9곳을 소개하는 내용도 있어 주변 지역 관광 명소화에도 앞장섰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웹툰 작가와의 협업은 중국 고객 대상 마케팅 방식으로는 처음 시도해 보는 것으로 더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신라면세점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춘절, 중추절, 국경절 등 중국의 주요 연휴 또는 성수기마다 진행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