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공장 전경.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5358억원, 영업이익 557억원, 순이익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 대비 712억원 증가(15.3%)했으며,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과 지급수수료 증가로 103억원 감소(-15.6%)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의 자산양수도 종결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전년에 비해 3211억원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7595억원의 현금을 양수했다.

자산양수도 종결에 따라 기존 재무제표상 반영됐던 매각예정자산과 파생상품부채 항목이 함께 제거되고 최종차액인 3892억원이 지난해 4분기 회계상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

2017년 기준 81%였던 부채비율은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기준 44%까지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기준 약 3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1000억원이 됐다.

4분기 매출은 1783억원으로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라 전기 대비 772억원이 증가(76.4%)했으나 영업이익은 3공장 감가상각 반영과 지급수수료 증가로 10억원 오른(9.5%) 11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바이오젠과의 자산양수도 종결로 3474억원 증가한 31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25개 기업, 45개 제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위탁생산(CMO) 12건, 위탁개발생산(CDO)‧임상시험위탁(CRO) 프로젝트 10개 이상을 추가로 수주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현재 전체 CAPA의 25% 수준인 3공장의 수주물량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