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스켈터랩스가 31일 효성ITX와 인공지능 대화엔진을 활용한 고객 상담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켈터랩스의 자체 인공지능 대화엔진을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가상 에이전트 개발이 목표다.

▲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효성ITX 탁정미 R&D 센터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스켈터랩스

스켈터랩스는 총 인원 60여명 중 45명 이상이 엔지니어와 리서치에서 활약하는 등 작지만 강한 인공지능 기술 기업으로 평가된다. 새롬기술 CTO와 다이얼패드 CTO, 구글코리아 연구개발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를 중심으로 역시 새롬기술과 다이얼패드에서 일했던 안현덕 COO를 비롯해 구글코리아에서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했던 조성진 CTO가 주축을 맡고 있다. 여기에 포스트닥 연구원, 연세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인 조성배 CRO와 구글 코리아, 롯데쇼핑에서 일했던 최원준 CPO도 활동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2015년 11월 설립되어 카카오, 스톤브릿지 벤처스, 롯데홈쇼핑 등으로부터 다수의 투자를 받았으며 SK텔레콤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화엔진과 결함 검출엔진 개발을 완료했고 그 외 대화, 비전, 딥러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2B로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어벤저스급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연구개발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를 꾀하는 퀄컴 방식이다.

효성ITX와의 협력도 그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조원규 대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효성ITX의 고객서비스 분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사의 인공지능 대화엔진이 다양한 업계에서 서비스 경험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