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창업하고서제일 힘든 것은?]

“멘토님은 사업을 하시면서 제일 힘든 것이 무엇입니까?특히 해외사업을 하면서 말입니다”

지난 주 ‘대우그룹’ 출신인 필자가 목숨 걸고 하고 있는 ‘김우중 사관학교’의 금년 5월의 모집을 준비하는 사전 설명회(pre MEET UP)에서 나온 질문이다. 2시간여의 마지막 시간에 대우 출신 사장님을 한 분 모셔 경험을 듣는 시간이었다.50대중반으로 대우에서 해외수출 업무를 하다가 본인 사업으로 창업을 한 분이다.중장비를 중국,일본,동남아,서남아로 다니며 활약하고 있고 우리 연수과정의 멘토이기에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리라는 취지었다.

약20여명의 참가자중 한 명이 던진 질문이다.의외의 질문이다.그 배경이 무엇인지도 궁금하지만 나온 답도 의외였다.

“예.사람이었습니다. 직장인이든 사업가이든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을 통해 일어나는 일입니다.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상사맨으로, 사장으로,글로벌차원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거래하기에‘사람’의 문제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그 중에도 특히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은 ‘부하직원’입니다”

 

[쉬운 질문과 멍청한 답 ? ‘현문우답’]

“혹시 존경하는 인물이 있나요?“혹은 “닮고 싶은 인물이 있습니까?” 라고 면접에서 질문하며 이유를 동시에 물어 본다.

안타깝게도 정말 다양한 ‘멍청한 답’이 나온다.답이 맞고 틀리고의 차원이나 그 자체를 낮추어 보는 말이 아니니 오해는 없길 바란다.
* “방탄소년들입니다.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한국인이기 때문입니다” 
* “세종대왕입니다.한글을 만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 “정주영 회장님입니다.대한민국에 성공한 기업인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방식이다.

더 깊은 질문이 들어 간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을 보고 본인은 무슨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바로 어물어물한다.좀더 깊은 질문을하려다가민망해서다른 질문으로 넘어간다.별 생각이 없고 깊이가 없으며 초등학교 학생 수준의 답변이 주를 이룬다.대개가 위와 같은 답변 수준이라 변별력이 떨어져 하나마나 한 경우도 많다.

왜 이런 질문을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그러면,남다른 답을 할 수 있고합격선에 훨씬 가까워 질 것이다.

 

[사람을 통해 무엇을 배웠느냐가 관건이다]

‘존경하고 닮고 싶은이유’와 ‘본인의 노력’이 관건이고 질문의 취지이다.이런 질문의 핵심은 가진 생각이나 노력이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할 때 어떤 유익한 기여를 할 수 있겠는가를 보는 것이다.결국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회사의활용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그 생각의 단서(端緖)를 본인이 닮고 싶은 ‘사람’에서 점검을 하는 것이다.

지원하는 회사의 창업자 혹은 회사가 닮고자하는 인물,기업이나 경제와 관련하여 업적이 많은 위인을 찾길 권한다.그래야 할 이야기가 많고 취업과 연결할 말이 많아진다.그분들의 업적에 대해 아는 것을 넘어 노력한과정을 찾아 내가 닮으려고 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 언급한 ‘방탄소년단’을 답한 경우를 가지고 발전적 답변을 만들어 보자.

“방탄소년들의 결과는 피나는 노력의 힘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특히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SNS를 활용하며 고객과 소통하며 엄청난 양의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취업준비를 하며 작년말 이후부터 대중 앞에 서는 연습을 많이 하기 위해 매주 1회씩 5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실제 연습에 들어가는 시간은 주당 약2시간 정도입니다.입찰이나 경쟁발표,리더십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단순하고 가벼워 보이는 나의 모습을 순식간에 바꾸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과 면접]

면접은 ‘사람’이다.인간관계를 풀어가는 기본을 보는 것이다.그런 모티브를 정리하여 본다
* 학교의 집단활동(학과,동아리,봉사 등)- 이해관계의 대립이나 경쟁관계에서 느끼게 되는 사람
* 사회생활 경험(아르바이트,인턴,여행 등) - 조직 책임자나 점포 사장,종업원은 물론이고 고객이나 거래처의 접점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
* 친구나 선후배- 아무 이해관계 없고 좋을 것만 같았던 사람과의 경험
* 가상 세계(드라마,영화,전기,역사,위인전 등) - 사람에 대한 간접 이해
* 통제된 사회(군대, 의무근무제도 경험자 등)-사람이 가진 저변 심리 이해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혹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하고 경험을 쌓으며 자기나름대로의‘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다.그러면,직장생활과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도 ‘거래대상자’나 ‘내부 직원’을 선택하는 데 큰 힘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면접에서 이런 유형의 질문을 하는 것이다.

특히 우선할 것은 ‘어른’에 대한 경험과 이해의 능력이다.요즘 청년들은 ‘꼰대’라는 말속에 숨어 어른을 무조건 피하는 현상을 많이 본다.그러나,그 경험이 적을수록 입사면접에서 힘겨울 것이다.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본인 또래들의 친구들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본인이 어른들로부터 좋은 가르침과 조언을 받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좋은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새해부터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그러면 어른을 만나는 면접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다.

‘꼰대’라고 하며 피하기만 하면 본인만 손해다.

‘인사 반듯이 하고 자세 바르게 앉자’
‘약속시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가급적 10분 먼저 간다’
‘씩씩하게 인사하고,대화 중에 결론부터 말하며 시원시원하게 답한다’
‘말씀 나눌 때 메모하고,마치고 헤어지면 문자나 메신저로 고맙다며,들었던 잔소리에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