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제품과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광고를 검증하는 등 먹기리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제품, 탈모방지 샴푸, 미세먼지 마스크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기획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질병치료, 예방 등 의학적 효능을 내세우며 광고하는 식품과 화장품에 대해 의사‧약사, 식품영양 전문가,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검증단을 통해 사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 예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명 ‘클렌즈주스’는 실제로 일반 과·채주스와 열량, 나트륨, 당류 등 함량을 비교한 결과 특별한 차별성이 없었다”면서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와 디톡스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영양학회는 “클렌즈주스 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항산화‧노화방지와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이는 체중조절을 위해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결핍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오히려 살이 찌게 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 출처=식품의약품 안전처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SNS에 돌아다니는 가짜체험기를 선별·단속하고, 3월에 소비자 신고가이드를 마련, 영업자 예방교육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의 올바른 정보제공을 유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또 소비자가 직접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배달전문 음식점, 온라인 배달마켓, 홈쇼핑 납품업체 등에 대해 식재료의 안전성, 조리·가공시설 위생상태, 식품 취급과정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1월부터 맛집 사이트, 배달앱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음식점 행정처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