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웹젠이 중국 내 인기 모바일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통해 또 다른 매출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MT4(한국 서비스명 '마스터탱커')'의 한국 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터탱커는 중국 내 인기가 검증된 IP다.

웹젠은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의 개발사 로코조이와 해당 게임에 대한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마무리했다. 계약체결일 등의 상세한 계약정보는 양사 합의에 따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 서비스명은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이미 인지도가 높은 마스터탱커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확정했으며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안드로이드와 iOS 2가지 플랫폼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스터탱커는 개성 넘치는 SD 캐릭터(2등신 캐릭터)와 8등신의 영웅 캐릭터 등 두 가지의 캐릭터 그래픽 중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 모바일 MMORPG다.

다른 게이머들과 팀을 이뤄 전략적으로 던전을 공략하는 MMORPG의 가장 큰 특징인 레이드, 인스턴트 던전 사냥의 재미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겼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출시된 후 왕자영요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장기간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네 가지 게임으로 출시된 마스터탱커 시리즈는 중국에서 모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른 검증된 게임 IP(지식재산권)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출시된 첫 번째 마스터탱커는 모든 게이머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카드형 RPG로 개발돼 1억 1000만 명 이상의 게임회원을 모았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후 1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라 월 매출 180억 원을 넘겼으며 이후 시장 상황에 맞춰 수집형/MO/MMO 등 RPG로 총 4편까지 출시돼 왔다.

▲ 웹젠과 로코조이가 퍼블리싱계약을 맺고 있다. 좌측 로코조이 스티븐 궈 대표이사, 우측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 출처=웹젠

웹젠과 로코조이는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마스터탱커의 콘텐츠를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춰 현지화하는 작업에 우선 주력하기로 했다. 번역과 성우 섭외 등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편 UI 및 그래픽 등의 콘텐츠를 개선하는 작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