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오는 1월 22일부터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인 제 49회 다보스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핵심의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 Globalization 4.0 : Shaping a Global Architecture in the 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으로 국내외 석학들과 재계 인사들이 4차 산업 혁명 시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두고 논의한다.

작년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국내 인사로는 KT 황창규 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있다.

▲ 작년 다보스포럼 현장. 출처=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안정한 정치·경제상황이 계속되며 미국, 브라질 등 자국중심주의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포럼의 핵심 의제인「세계화 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은 이런 대내외적 상황 속 4차산업혁명 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논의다.

주요 논의 내용은 국제 갈등의 확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의 일자리 대비, 친환경 발전과 공정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의 개발, 2019년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이 있다.

‘트럼프’로 대변되는 미국발 자국우선주의가 확산되면서 다자협력체계의 약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 대한 사이버 테러,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 2019년에도 세계 전역에 무력 충돌, 테러 발생에 대한 긴장감은 여전하다.

2019년 세계 경제의 활력이 약화가 예상되고 중장기적 세계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 국가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모델이 필요하다.

IMF의 전망치를 보면 세계경제는 2017년을 고점으로 2018년과 2019년은 경제하강국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세계 잠재성장률은 1998-2017년 3.0%에서 2018~2027년 2.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경제 성장의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와 미래 일자리 대비의 키워드는 노동시장의 변화다. 기술혁명으로 생산성이 향상돼 경제 성장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등 노동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해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친환경 발전과 공정 경제에 관한 논의도 빼놓을 수 없다. 친환경적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글로벌 소득 격차를 줄이는 등 인류가 공정한 경제 체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올해 글로벌 리스크 관리에는 ‘기후 변화’라는 키워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 세계적 으로 자연재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후 변화, 기상 이변 등의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제 리스크 상위권에 경제 이슈가 올라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니다.

▲ 다보스 포럼 관련 자료를 이용해 현대경제연구원이 정리하여 도식화함. 출처=다보스 포럼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 국 정재계 인사 약 3,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역사상 최장기간 '셧다운'이 진행되고 있어 미 대표팀 참가는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