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획일적인 선물세트가 아닌 실용적이면서 고객에 취향에 고려한 맞춤형 상품들을 대폭 확대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바로 ‘반려동물’ 선물세트다. CJ제일제당, 갤러리아백화점, 미니스톱 등 많은 유통업체들은 1만원 이하부터 수십만원까지 다양한 반려동물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 CJ제일제당은 설 명절을 맞아 반려견을 위한 ‘오네이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출처=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설 명절을 맞아 반려견을 위한 ‘오네이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오네이처’ 제품으로 구성됐다. ‘다양하개(犬)’, ‘행복하개(犬)’, ‘강하개(犬)’ 등 3가지 종류로 기획됐다.

‘오네이처 다양하개(2만8000원)’ 세트는 반려견 먹거리로 구성된 제품이다. 오네이처 브랜드의 네가지 종류 사료와 가장 인기 있는 간식 2종으로 구성됐다. ‘오네이처 행복하개(3만8000원)’ 세트는 간식을 선호하는 반려견을 위해 오네이처 브랜드의 인기 간식 4종과 사료 2종을 담았다.

‘오네이처 건강하개(3만3000원)’ 세트는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 유산균인 ‘하루케어 유산균’ 2종과 반려견 용품을 담았다. 피부 가려움과 모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부 유산균과 건강한 소화와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장 유산균이 함께 들어 있어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해당 상품은 올리브영 수도권 대표 매장과 CJ온마트, CJ MALL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소라 CJ제일제당 PET사업팀 브랜드매니저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인을 겨냥한 이색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반려묘를 위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동원F&B는 18일 반려묘를 위한 설선물세트 ‘집사의 심쿵세트(9900원)’, ‘냥기충전세트(9900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선물세트는 각각 펫샵(집사의 심쿵세트)과 일반유통매장(냥기추언세트)에서 판매한다.

▲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반려묘를 위한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출처= 동원F&B

선물세트는 반려묘들의 건강을 위한 펫푸드와 장난감으로 동일하게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 명절선물세트 대표기업인 동원이 내놓는 반려동물 선물세트라는 점에서 알찬 구성과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펫푸드로는 국내 최초 참치알을 담아 건강성과 기호성을 강화한 애묘용 습식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과 함께 참치살에 닭가슴살, 게맛살 등이 토핑된 습식캔 2종이 담겨있다. 특히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는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과 아르기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참치 붉은 살과 함께 단백질, 오메가-3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기호성이 높은 참치알을 담은 고급 파우치다.

더불어 반려묘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도 담았다. 고양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고 활동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캣닢’으로 만든 베개를 담았다.

동원F&B 펫푸드팀 관계자는 “지난 추석에 처음 선보인 반려묘 선물세트가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이번 설부터 채널별 2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반려동물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반려동물 토이세트(14만원)’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간식을 넣어 반려동물이 노즈워크(nose work)·실내 운동을 돕는 선물세트다. 노즈워크란 반려견이 뛰어난 후각 능력을 이용하는 모든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반려견의 먹이나 간식 등을 숨기고 찾아내는 형태의 훈련에 주로 사용한다. 해당 선물세트는 앙쥬블랑 토이, 스몰스테프 어글리 토이, 노아샵 라테스 토이, 업독 토이의 장난감과 펫푸드 유산균 동결건조 비타민 70g 2팩으로 구성했다.

▲ 갤러리아백화점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반려동물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왼쪽부터) 반려동물 맞춤 한복, 반려동물토이세트, 반려동물 건강세트. 출처= 갤러리아백화점

‘반려동물 맞춤 한복(18만원~29만원)’은 갤러리아명품관 펫부티크 매장에 살 수 있다. 반려동물의 목둘레와 가슴둘레, 등 길이 등을 측정 후 반려동물 맞춤한복 전문 브랜드 아블리샵에서 사이즈에 맞게 맞춤 제작해준다.

‘반려동물 에티켓 세트(11만원)’은 반려동물과 외출 시 필요한 간식가방과 배변봉투, 물티슈를 구성한 세트다.

미니스톱 반려견 유모차(13만원), 고양이 놀이 세트(4만9000원) 등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제품뿐만 아니라 산책용 배변패드 세트(2만5000원), 강아지 샴푸세트(2만원), 애견 간식세트(2만9000원) 같은 실용적인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미니스톱의 설 선물세트 카달로그는 인터넷홈페이지나 전국 미니스톱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미니스톱의 설 선물세트는 1월 25일까지 가까운 미니스톱에서 주문 예약 가능하고 주문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배성돼 1월 29일까지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반려동물을 가족과 자녀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관련 선물세트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에게 실용적으로 선물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