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화웨이의 소위 백도어 논란이 미중 무역전쟁을 통해 증폭되는 상황에서, 캐나다서스캐처원(Saskatchewan) 주정부가 운영하는 통신사인 사스크텔(SaskTel)이 화웨이 장비를 두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끈다.

캐나다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자국 영토에 체류하던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했고, 최근 중국 정부는 캐나다인 마약 범죄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평가라 시선을 집중시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뉴스는 사스크텔(SaskTel)이 자사 인프라에 설치된 화웨이 장비 보안에 대한 테스트를 실행했다. 사스크텔은 무선 접속망이나 안테나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장비는 독립된 제3자 기관에 의해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크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대릴 고프리(Daryl Godfrey)는 “장비에 수행된 테스트 및 보안 점검에 대해 아무런 염려도 하지 않는다”며 “화웨이 장비는 매우 안전하며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스크텔이 2010년부터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으며, 이번 일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이 당장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 다만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와 화웨이의 5G 협력으로 뒷 말이 무성한 가운데 사스크텔의 반응은 그 자체로 의미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