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50억원 규모의 15만 8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지난 16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로,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탱커. 출처=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지난해 대비 21% 높은 159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시황을 적극 반영해 수립한 계획이다.

조선·해운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Clarkson)은 올해 글로벌 발주량을 지난해(,859만 CGT) 대비 20% 이상 상승한 3440만 CGT로 전망했다. 글로벌 발주량은 향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해 2023년에는 474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새해부터 선주들의 발주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선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총 163척, 140억달러을 수주해 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