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태 화백의 우람한 산세와 간일한 색채의 화면은 자신의 작품에 투자가치를 한층 더 부여하는 상징성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그가 집요하게 추구하는 대자연의 중심축을 이루는 ‘생명감을 지닌 산’표현은 이미 중국북송(北宋)시대 곽희(郭熙,1020?~1088?)의 임천고치집(林泉高致集)에 나오는 삼원법(三遠法)과도 자연스럽게 연관되어진다. 이 화론은 동양회화의 주류를 이루어 산수화준법의 근간(根幹)으로서 오랫동안 차용(借用)되어져 온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삼원법 중 평원법(平遠法)은 공간의 넓이, 고원법(高遠法)은 공간의 높이, 심원법(深遠法)은 공간의 깊이를 나타내는 제작기법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정형화(定型化)되어 한국산수화에 큰 주류의 맥(脈)으로 이어져 고려(高麗)말 이전에 이미 한국화 된 화풍이다.
또한 그가 사려 깊게 택한 한국 산하의 단순화된 형태와 강렬한 색채마술의 역동적인 동세표현은 그의 작품성향의 의취(意趣)와 그만이 지닌 고유한 감수성과도 깊은 상관관계(相關關係)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그가(서양화가 최예태, 최예태 화백, 최예태 작가, 崔禮泰 作家,CHOI YE TAE, ARTIST CHOI YE TAE)독자적인 자신의 작품을 브랜드(brand)화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표현한 풍경화는 현대한국화단에서 최예태 화백의 유일무이한 대표적인 상징성으로 우뚝 서게 되 어짐은 다시 말해 그가 천착시켜 온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글=선학균(관동대교수, 화가)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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