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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화장품 회사의 하이테크가 궁금?로레알 웨어러블 피부센스·뉴트로지나 마스크 아이디 등 ICT기업인가

동영상= 스마트폰의 앱을 사용해 자신의 얼굴을 분석해 자신에게 꼭 맞는 마스크를 만들어주는 뉴트로지나의 마스크아이디(MaskiD).   출처= Neutrogena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CES)에는 자동차나 전자 제품, 가젯 회사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화장품 회사들도 당신의 얼굴에 하이테크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프록터앤갬블(P&G), 로레알(L'Oreal), 뉴트로지나(Neutrogena) 같은 회사들이 CES에 참가해 뷰티 가젯(beauty gadget), 앱, 그리고 뷰티샵 매장의 미래를 선보이고 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미용 산업은 다른 어떤 소비재 분야보다 트렌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따라서 미용 업계의 회사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에 눈을 돌리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17년의 5320억 달러(595조원)에서 5년 후인 2023년에는 8630억 달러(9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P&G는 피부 나이를 알려주는 기존의 온라인 스킨 어드바이저(Skin Advisor) 도구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올레이 퓨처 유 시뮬레이션(Olay Future You Simulation)이라는 이 기능은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사용하지 않는 경우 피부와 얼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올레이의 새 스마트 원드(Smart Wand)은 함께 제공되는 앱을 통해 작동하는 데, 각 개인별 특수한 피부를 치료하는 표적 치료기능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스마트 원드는 사용자의 개별적 용도에 맞도록 개인화된 최적의 스킨 케어 제품으로, 앱이 사용자의 특정 피부 문제와 동기화되어 피부에 침투해 특정 피부 문제를 해결한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앞으로는 자신에게만 맞춤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피부 산성도(pH)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로레알의 접착식 웨어러블 피부 센서.  출처= L'Oreal

로레알도 개인 맞춤형 제품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피부 산성도(pH)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접착식 웨어러블 피부 센서를 공개했다.

피부 pH와 염증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 센서는 습진, 건조,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질환을 모니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그동안에는 피부 pH를 측정하는 과정에 비용이 많이 드는 장비와 많은 양의 땀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센서의 개발자들은 센서의 마이크로 채널로 소량의 땀만을 포착해 15분 이내에 정확한 pH 판독값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이 스킨 트랙 pH(My Skin Track pH)라는 이 센서는 올해 안에 시중의 피부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지만, 회사는 이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뉴트로지나는, 스마트폰의 앱을 사용해 자신의 얼굴을 분석해 자신에게 꼭 맞는 마스크를 만들어주는 마스크아이디(MaskiD)라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 크기와 모양을 측정하고 이마, 눈주위, 뺨, 코, 비주(콧구멍에서 입술 끝까지 이어지는 라인)와 턱 등 6개 구역의 피부에 관해 직접 입력을 하면 소비자에게 필요한 성분을 조합해 마스크를 만든다. 따라서 각 마스크는 사용자마다 모양이 다르고 피부 조건에 따라 다른 성분이 조합되므로 색상도 다르다.

CES에서 선보이는 미용 기술이 단지 가젯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다.

P&G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는 지난해 5월 도쿄와 상하이, 싱가포르에서 출시한 퓨처 X 스마트 스토어(Future X Smart Store)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 매장에는 얼굴 인식, 컴퓨터 비젼(컴퓨터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객들은 이 매장에서 그들의 피부를 분석하게 하고 그 결과를 쌍방향 스킨케어 스크린(interactive skin care wall)을 통해 볼 수 있다.

   
▲ SK-II의 퓨처 X 스마트 스토어(Future X Smart Store).   출처= SK-II

미용 브랜드 슈바르츠코프 프로페셔널(Schwarzkopf Professional)을 보유하고 있는 헨켈(Henkel)도 지난해 CES에서, 사용자가 머리 색깔을 가상으로 볼 수 있고, 적외선과 빛 센서가 장착된 가젯을 통해 머리카락의 건강에 대한 맞춤형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미래의 미용실 경험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개인화 옵션이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에 불과한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리서치 회사 포레스터(Forrester)의 소매업 애널리스트 수차리타 코달리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원하는 것이지, 그것이 개인 맞춤형이냐 아니냐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달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미용 제품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더 돋보이고 기분 좋게 해주고, 피부 결점을 해결하는 제품이며, 개인 맞춤형 제품은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 중 하나지만, 아직은 각 회사들이 시험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조언했다.

"기존의 모든 미용 회사들이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 투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실험 단계일 뿐입니다. 현재 널리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에 개인 맞춤형 제품은 없습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1.09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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