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풀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카카오 모빌리티 등 IT 업계가 전격 참여했으나, 민주평화당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카카오 모빌리티와 풀러스 등은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현재 카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찬성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평화당은 카풀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김경진 의원의 경우 여러차례 성명서를 발표해 카카오 모빌리티를 규탄한 바 있다. 현재 택시업계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ICT 업계와 택시업계의 공식적인 대화 통로는 사실상 막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 지난해 택시업계 집회 당시 정치인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가동되는 상태에서 별도의 토론회에 참여하는 것은 혼선을 줄 것이라는 우려지만, 실상은 카풀에 반대하는 민평당의 방침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사정은 이해해도 역시 아쉽다는 평가다. 특히 ICT 업계는 여러차례 택시업계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오려 했으나, 택시업계는 묻지마 반발로 일관하며 대화의 창구를 닫았고 이러한 부분은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카카오 모빌리티와 풀러스 등이 비슷한 상황에서 택시업계와 동일한 자세를 보이며, 상황은 더욱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