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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청소년 안마의자 ‘하이키’로 ‘맘심’ 잡을까성장기 자녀 둔 학부모 등 소비자 공략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요즘 아이들은 외적인 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외모중심사회이기 때문이죠.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의 원인은 외모와 신체조건에 있습니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의 공덕현 메디컬 R&D센터 실장이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날 청소년들에게 ‘성장판 자극 마사지’와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 마사지’를 제공하는 청소년용 안마의자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안마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는 올해 바디프랜드가 기업 상장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판매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는 무난히 주식시장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바디프랜드가 7일 출시한 청소년 안마의자 '하이키' 제품. 출처=바디프랜드

성장기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출시
바디프랜드는 간담회 내내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인 것을 강조했다. 그 중 자녀의 키 성장은 한국 사회에서 부모들의 주된 관심사이기에,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후천적 요인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하이키’라는 제품명은 ‘높은(High)’과 ‘키(Key)’의 합성어로 마사지를 통해 무릎과 척추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쑥쑥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학생들의 기억력과 집중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 마사지’ 기능도 접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이키는 기존 안마의자 제품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해 120~170cm의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했다. 제품 가격은 39개월 렌탈 기준 월 9만8000원(화이트 색상), 다른 색상은 11만 8000원이다. 바디프랜드 하이키 전용 매장은 19일 대치동에 오픈될 예정이다.

공덕현 실장은 “이번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기획부터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면서 “바디프랜드의 메디컬 R&D센터의 모든 전문의들이 참여해 개발, 적용한 제품으로 성장과 학습을 키워드로 안마의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출처=바디프랜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하이키를 수출 주력 상품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브레인 마사지, 하이키와 같이 세상에 없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R&D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출시는 지금! 임상시험 결과는 1년 뒤?
현재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안마의장 시장의 성장은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 측은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뇌의 활성화를 돕는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선보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청소년 전용 안마의자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고객 연령층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안마의자는 보통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인식 돼 수요층이 제한적이다. 국내 사교육 중심지인 대치동에 하이키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의 전략이다.

   
▲ 바디프랜드 성장기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제품. 출처=바디프랜드

그러나 바디프랜드 제품의 효능을 믿고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이키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100% 키가 더 자라거나,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적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기는 하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의료기기 등록도 진행 전이기 때문이다. 오직 마사지를 통한 성장 가능성만 보고 출시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실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두 대형 병원에서 하이키의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각각 80명의 실험 군을 통해 그룹별로 제품이 성장에 미치는 효과나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는 빠르면 약 6개월에서 1년 뒤에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기기 등록 전이기에 광고 마케팅 면에서도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였다. 전철진 실장은 “키를 크게 해준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통한 광고는 최대한 자제하려는 편”이라면서 “성장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말하기 보다는 성장이 잘 일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해 광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모델들이 '하이키' 안마의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바디프랜드

회사의 말만 믿고 구매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가 사용한 후에 키가 생각보다 자라지 않았거나 효과가 전혀 없다면 소비자 보상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견에 민아란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실장은 “성장이 안 되는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보상을 딱히 기획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고객들을 위해 자체 메디컬 센터에서 식단이나 대체 프로그램,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은 있다”고 전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1.07  17: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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