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만 건영 신임 대표이사. 출처=건영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건영은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만(55) 전 호반건설 사장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최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썬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 MBA, Florida 대학 부동산 및 도시 분석 석사를 졸업했다.

최 신임 대표는 동원 F&B 기획실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 동아건설 구조조정본부, 국제연합 계발계획(UNDP)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 호반건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3년 호반건설에 부장을 입사한 뒤 6년 만인 45살의 나이에 호반건설 대표를 맡았다. 이후 도급순위 150위권의 호반건설을 15위권의 메이저 건설사로 성장시키며 ‘호반건설 신화’를 이룬 주역이란 것이 업계 평가다.

‘호반건설 신화’의 장본인으로 평가받는 최 대표가 2013년 말 돌연 호반건설을 떠난 후 5년 만에 건설업계로 복귀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진행된 취임식에서 “앞으로 장기간 침체가 예상되는 주택사업보다는 물류 및 산업단지 개발, 대규모 복합개발 개발, 베트남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과거 건영 위상을 되살리겠다”면서 “디벨로퍼(Developer)로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게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건영은 지난 1967년 종합건설 면허를 취득, 1977년 건영주택을 설립했다. 2006년 LIG그룹에 인수합병된 후 2011년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2015년에 M&A를 통해 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건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관계사로는 건영이엔씨와 건영씨엔씨, 씨티F&B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