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들이 삼성전자 채용박람회에서 안내판을 보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인이 전망하는 2019년 경제(경기), 살림살이 전망이 지난해에 예상한 2018년 전망치보다 더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갤럽은 30일 ‘한국인이 보는 2019년’ 조사 결과, 내년 경제(경기) 전망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53%, ‘비슷할 것’으로 대답한 사람은 36%라고 밝혔다.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각각 11%, 41%, 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올해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로 표본오차 ±2.5%포인트, 95% 신뢰수준인 내용이다. 응답률은 총 접촉 5661명 중 1500명으로 26%다.

▲ 한국인의 경제(경기) 전망 추이. (연도-조사 시기. 조사 대상과 방법-매해 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1500명 면접 조사). 출처=한국갤럽

지난해 말에 조사한 2018년 경제 전망치는 좋아질 것 20%, 나빠질 것 29%, 유사할 것 49%였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하면 각각 9%포인트 감소, 24%포인트 증가, 13%포인트 감소해 지난해보다 올해 예상한 새해 경기에 대해서 국민들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국민은 좋아질 것 7%, 나빠질 것 59%, 비슷할 것 35%로 응답했다. 블루칼라 직종은 각각 10%, 52%, 38%로 전망했다. 화이트칼라 직종은 각각 14%, 50%, 36%로 예상했다. 가정주부는 각각 11%, 58%, 30%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좋아질 것 3%, 나빠질 것 63%, 비슷할 것 32%로 내다봤다. 인천·경기 거주자는 각각 12%, 59%, 29%로 예상했다. 부산·울산·경남 거주자는 각각 6%, 58%, 36%로 전망했다. 서울 거주자는 각각 15%, 54%, 30%로 조사됐다.

생활 수준별로 상·중상위권에 속하는 국민은 좋아질 것 10%, 나빠질 것 62%, 비슷할 것 29%로 응답했다. 중위권은 각각 11%, 51%, 38%로 내다봤다. 중하위권은 각각 12%, 55%, 33%로 전망했다. 하위권은 각각 5%, 55%, 37%로 조사됐다. 낙관·비관 격차 지수는 상·중상위권이 마이너스 52(-52)로 가장 높았고 하위권은 –50으로 가장 낮았다. 중·중하위권은 각각 –40, -43을 나타냈다.

▲ 한국인의 살림살이 전망 추이. (연도-조사 시기. 조사 대상과 방법-매해 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1500명 면접 조사). 출처=한국갤럽

각 가정의 살림살이 전망과 관련해서 직업별로 자영업자는 좋아질 것 7%, 나빠질 것 46%, 비슷할 것 46%로 예상했다. 블루칼라 직종은 각각 10%, 38%, 51%로 응답했고 화이트칼라 직종은 각각 15%, 42%, 43%로 대답했다. 가정주부는 각각 10%, 44%, 44%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 거주자는 좋아질 것 5%, 나빠질 것 50%, 비슷할 것 4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 거주자는 각각 6%, 46%, 48%로 전망했다. 인천·경기 거주자는 각각 13%, 48%, 39%로 예상했다. 서울 거주자는 각각 11%, 45%, 42%로 대답했다.

생활 수준별로 상·중상위권은 좋아질 것 13%, 나빠질 것 35%, 비슷할 것 52%로 응답했다. 중위권은 각각 12%, 40%, 48%로 전망했다. 중·하위권은 각각 10%, 42%, 48%로 예상했다. 하위권은 각각 5%, 47%, 48%로 대답했다. 낙관·비관 격차 지수는 하위권인 –42로 가장 높았고 상·중상위권이 –22로 가장 낮았다.

국가별 내년 살림살이 전망에 따르면, 알바니아가 좋아질 것 71%, 나빠질 것 10%, 비슷할 것 18%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각각 51%, 19%, 23%로 15위에 올랐다. 독일은 각각 33%, 19%, 42%로 30위, 일본은 각각 24%, 12%, 41%로 40위였다.

러시아는 내년 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 23%, 나빠질 것 26%, 비슷할 것 42%로 전망해 42위, 프랑스는 각각 19%, 39%, 32%로 4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각각 11%, 41%, 48%로 조사돼 50개 국가 중 49위를 기록했다.

세계인의 새해 살림살이 전망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50개국 성인 4만874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방법은 27개국 2만8063명 면접조사, 7개국 5922명 전화조사, 16개국 1만4760명 온라인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