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NH투자증권은 모바일로 가입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Wrap)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일임은 그동안 영업점에서만 가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일임계약 시 비대면 설명의무가 허용돼,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운용성과를 공시(1년 6개월)하고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면 온라인에서 일임 계약이 가능해졌다.

출처=NH투자증권

이번에 출시되는 2개의 일임형 랩은 모두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해 운용되는 서비스다. 고객 계좌별로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게 자산 배분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시장상황에 대응해 정기·수시 리밸런싱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일임인 'QV 글로벌 로보 랩'은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서비스로, 1차 테스트베드에서 해외 적극 투자형 누적수익률 1등을 기록한 바 있다.(2016년 10월~2017년 4월 누적수익률 6.38%)

올해 12월 17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10.38%이며, 투자 자문 서비스로도 출시돼 운용 중이다.

'QV로보랩(디셈버)'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자산운용사인 디셈버앤컴퍼니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며, 인공지능(AI)에 의해 펀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자신에 맞는 투자 솔루션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스스로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모바일로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 마켓'과, 전문 투자 자문업자와 연결해 포트폴리오 자문을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마켓'을 통해 개별종목 추천과 포트폴리오 자문형태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일임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투자 의존도에 따라 단일 상품 솔루션에서 포트폴리오 자문·일임까지, 디지털에서 선택 가능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범위를 확대했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일임은 고객별로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자산배분 뿐만 아니라 매매까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계좌를 집중해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핀테크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서도 경쟁력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WM) 디지털본부장 안인성 상무는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플랫폼 뿐 아니라 일임서비스 또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해 온라인 투자 고객들에게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투자정보와 솔루션으로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