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워치(왼쪽)와 LG 워치 W7 중 당신의 선택은? 출처=삼성전자, LG전자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16일 LG전자가 따끈따끈한 신상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이름은 LG 워치 W7. LG전자는 이를 가리켜 ‘스마트와 아날로그로 완성된 하이브리드 스마트 워치’라 설명했다. 자세히 보니 시계 중앙에 실제로 시곗바늘이 달려있는 게 아닌가. 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CF 영상이 뇌리를 스쳤다. 산, 바다, 초원, 사막 등 대자연 위로 시곗바늘이 흐르던 모습 말이다. ‘영원한 숙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상 스마트 워치는 무엇이 다를까?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상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와 16일 발표된 LG전자의 ‘LG 워치 W7’을 비교해보았다.

 

▲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 46mm 블루투스 버전. 가격은 359,700원이다. 출처=삼성전자

먼저 세상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부터 살펴보자. 다양한 모델 중 LG 워치 W7과 가장 유사한 스펙은 ‘갤럭시 워치 46mm 블루투스’ 버전이다. 케이스 크기(가로x세로x두께)는 49.0 X 46.0 X 13.0mm고 무게는 63g이다. 블랙 & 실버 컬러를 매치해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 실리콘 스트랩이 기본 제공된다. 취향에 따라 가죽 스트랩이나 나토 밴드로 바꿔 착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72mAh로 완충 시 약 8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m까지 방수 가능하다.

 

▲ 운동 중 착용하기 좋은 갤럭시 워치.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의 특장점은 피트니스 트래킹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다.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최대 39가지의 운동 종목을 트래킹할 수 있고 시계 뒷면에 심박수 측정 센서가 부착돼 있어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삼성 헬스 앱을 활용해 스트레스 지수를 모니터할 수 있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땐 숨쉬기 가이드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렘(REM) 수면을 포함해 수면 단계를 4단계로 진단해줘 내 몸이 잘 쉬고,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엔 GPS가 내장돼 있는 반면, LG 워치 W7는 GPS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 12월 16일 출시된 LG 워치 W7. 가격은 396,000원이다. 출처=LG전자

다음은 보다 따끈따끈한 신상인 LG전자 LG 워치 W7을 파헤쳐 볼 시간. LG 워치 W7의 케이스 크기(가로x세로x두께)는 44.5 X 45.4 X 12.9mm고 무게는 79.5g이다. 근소한 차이지만 갤럭시 워치보다 작고 얇다. 무게는 조금 더 나가는 편. 갤럭시 워치와 마찬가지로 블랙 & 실버 컬러를 사용했다. 함께 제공되는 스트랩은 블랙 러버 밴드다. 러버 밴드는 가죽 스트랩 혹은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호환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240mAh로 완충 시 약 4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LG 워치 W7의 방수 방진 등급은 IP68이다. 이는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LG 워치 W7. 출처=LG전자

LG 워치 W7의 특장점은 아날로그 감성이다. ‘시계라면 항상 시간을 보여줘야 한다’는 본질 그대로 LG 워치 W7은 스위스 소포로드(Soprod)사의 무브먼트를 탑재해 배터리가 방전돼도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스마트 워치의 전원이 꺼진 후에도 시침과 분침이 최대 3일까지 작동한다. 만약 스마트 워치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아날로그시계로만 쓸 경우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에도 ‘시계 항상 표시 기능’이 있긴 하지만 이는 배터리 사용량을 증가시켜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 모델이 갤럭시 워치를 차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 모델이 LG 워치 W7을 차고 있다. 출처=LG전자

정리하자면 이렇다. “스마트 워치의 핵심은 역시 피트니스 기능이지”라고 생각한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가 제격이다. LG 워치 W7에는 없는 두 기능 GPS와 심박수 측정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피트니스 트래킹과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46mm 블루투스 버전의 가격은 359,700원이다.

“스마트 워치의 편리함을 누리고 싶긴 한데, 시계는 역시 시계다워야 제 맛이지”라고 생각한다면 LG전자의 LG 워치 W7이 훌륭한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삼성전자가 아무리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갤럭시 워치 광고를 찍어도 진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무브먼트, 시곗바늘까지 달린 LG 워치 W7 앞에선 그야말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다. LG 워치 W7의 가격은 39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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