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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피컴퍼니]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듯, 우리는 ‘러닝’ 합니다!애경산업 러닝 동호회 ‘아캉루’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운동화 한 켤레 후다닥 신고 문 밖으로 달려 나가면, 당신이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자유” 미국 작가 존 제롬은 러닝을 ‘자유’라는 한단어로 표현했다.

달리기는 쉽다. 말처럼 운동화 끈 질끈 매고 편한 시간에 후다닥 달리면 그만이다. 단지 중요한 것은 달리고자 하는 의지. 그 하나다. 이러한 조그마한 의지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진 사내 동호회가 있다. 바로 애경산업의 러닝동호회 ‘아캉루’다. 그들은 달리는 이유와 목적을 찾기 보다는 달린다는 그 자체에 만족하며 서로가 ‘함께’ 달리고 있었다.

아캉루는 올해 4월에 신생된 따끈따끈한 새내기 동호회다. 애경(AEKUNG)의 AK와 잘 뛰는 동물의 대명사인 캥거루(KANGAROO)의 합성어로 ‘무엇이든 잘 뛰자. 잘 뛰어 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애경산업의 러닝동호회 '아캉루'가 정기모임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아캉루를 만든 동호회 회장 이호준(29세, 3년 차) 씨는 “마침 같이 입사한 동기들이 운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접근성이 쉬운 운동인 러닝으로 재미있는 회사생활과 건강을 모두 잡자는 취지에서 아캉루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캉루의 회원 수는 18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6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평균 나이도 만 27.7세로 20대 사원들이 주축인 젊은 동호회다. 나이대가 모두 젊다 보니 동호회 분위기 또한 취재 내내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매주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는 아캉루는 퇴근 후 7시면 낮에 입고 온 회사 복장과는 다르게 트레이닝 복 등 편한 복장으로 하나둘 모인다. 공원에 모인 팀원들은 간단한 안부 인사 후 준비운동에 들어간다. 운동 전 충분한 몸 풀기와 준비운동으로 부상방지는 필수다. 준비운동이 끝나면 러닝 어플을 켠 후 본격적인 러닝을 시작한다.

   
▲ '아캉루' 팀원들이 본격적인 러닝 전 스트레칭을 하고있다. 사진=애경산업

코스는 연트럴 파크를 시작으로 동교동삼거리까지 약 3~4km를 뛴다. 운동 후 술자리로 이어지는 뒤풀이는 거의 없다. 가벼운 수분 보충이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술로 끝나는 대부분의 회식 문화와는 다르게 아캉루는 그저 즐겁게 달릴 뿐이었다.

김수린(28세, 3년 차) 씨는 “아캉루에 들어가기 전에는 운동자체가 부담스럽고 러닝을 싫어했다”면서 “지금은 다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 점차 흥미가 생겼고, 최근에는 기록도 많이 좋아져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동호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한수(30세, 2년 차) 씨는 “러닝은 금방금방 눈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기록도 쉽게 단축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라면서 “초기투자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오직 두발로 팀원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 '아캉루' 팀원들이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아캉루는 회사 앞 연트럴 파크에서 진행하는 정기 모임뿐만 아니라 실제로 다양한 대회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아디다스 마이런은 아캉루가 처음으로 참여한 러닝 대회다. 코스는 여의도에서부터 출발해 상암 월드컵경기장까지 경로로 약 10km를 1시간 20분 내에 완주하는 대회다. 

아캉루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진형욱(27세, 3년 차) 씨는 “아디다스 마이런은 아캉루가 회사를 완전히 벗어난 첫 활동이었다”면서 “팀원 모두가 참여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한 대회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캉루 동호회명의 창시자인 홍수정(27세, 3년차) 씨는 “혼자 대회에 참여해 달렸다면 분명 빨리 지치고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함께 같이 뛰고 서로를 응원했던 것이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아캉루 회원들은 월 5000원의 회비만 걷고, 나머지는 모두 회사가 지원한다. 지원금으로는 대회에 나가는 참가비와 필요 기본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단합을 위한 단체 손목 아대도 구입해 아캉루의 시그니처인 캥거루 자수를 새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단체 티셔츠와 러닝화를 맞춰서 더욱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싶어 하는 그들이었다.  

   
▲ '아캉루'가 처음으로 참여한 아디다스 마이런 러닝 대회에서, 팀원 모두가 완주한 기념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아캉루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나이키와 뉴발란스가 진행하는 마라톤, 러닝 대회를 참가할 계획이다. 회장 이호준 씨는 “대회에 나가기 위해 팀원 모두가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연초에 기록을 측정하고 반년 혹은 1년 뒤 가장 많은 기록을 단축한 사람에게는 선물증정이나 동기부여가 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리기만큼 결과치가 정직한 운동은 드물다. 열심히 달린 만큼 그 결과가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훨씬 건강해진 본인을 마주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아캉루는 깊은 동료애로 연결돼 있는 것 같았다. 현재 연트럴 파크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러닝 동호회는 직장인 동호회와 대학생 동호회가 있다. 이에 연트럴 파크를 대표하는 3대 러닝 동호회가 되고 싶다는 아캉루의 당찬 포부를 함께 응원한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8.12.29  1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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