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연말 들어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대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열어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당초 연준이 올해 4차례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이번 회의에서 2.25~2.50%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상황이 지난 9월 FOMC 때와는 상당히 달라지면서 조심스럽게 12월 동결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Renaissance Macro Research)의 닐 듀타 책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다음주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지만,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수익률 곡선의 앞부분에 베팅할 것(단기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는데 베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됐고,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금리가 동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와 시장 상황이 변함에 따라 연준이 견해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3.2%로 반영하고 있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가능성은 84.4%에 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최근 발언이 비둘기파 기조(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이동하면서 연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 뉴욕 경제 클럽 연설에서 "(금리가) 성장을 가속화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이른 바 중립 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7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적당하다"며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다음주 FOMC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연준을 거듭 압박했다.

▲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CEO'로 선정됐다.    출처= Comparably

[미국]
■ '美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리더'는 MS 나델라 CEO

- 사내 복지·문화·커리어 등을 다루는 웹사이트 캄퍼러블리(Comparably)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고의 CEO'로 선정됐다고 USA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보도.

- 구글의 선다 피차이 CEO가 3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는 6위를 기록했고, 애플의 팀쿡 CEO는 12위,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는 19위, 올해 시련을 맞고 있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33위에 그쳐.

- 인도 출신인 나델라는 1992년 MS에 합류, 기업 클라우드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가 2014년 CEO 자리에 오른 인물.

- 캄퍼러블리의 제이슨 나자르 CEO는 "나델라는 직원들로부터 엄청난 점수를 받았다"며 "MS는 3년 전만 해도 인기 있는 테크 기업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MS 직원들은 나델라가 완성한 사업 성과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설명.

- 캄퍼러블리는 이번 조사를 위해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미국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5만여개 회사로부터 1000만개 이상의 답변을 받았다고.

[유럽]
■ 英 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구하기 총력전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의 벽에 가로막힌 브렉시트 합의안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메이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조찬을 함께 하며 브렉시트 문제를 논의.

- 이후 메이 총리는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만나. 이어 이날 오후에는 다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

- 메이 총리가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이른 바 '안전장치'(backstop) 방안. 메이 총리는 13∼14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지도자를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을 요구할 계획.

- 그러나 EU 측 반응은 냉담하다고. 메르켈 총리는 이날 메이 총리를 만나 "더는 재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투스크 의장 역시 트위터에 "EU 27개국이 (메이 총리를) 돕기 원하지만 문제는 '어떻게'다"라고 밝혀.

- 한편 메이 총리에 대한 보수당 내부의 불신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B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이날 총리 신임투표를 위한 보수당 의원의 서한 제출이 기준에 도달했다고 보도.

■ 다임러, 2030년까지 배터리에 27조원 투입

- 메르세데스 벤츠의 제조사인 독일 다임러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210억 유로(26조 8000억원)를 배터리에 투자한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

- 다임러는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 구매에 200억 유로를 지출하고 독일·중국·태국·미국 등의 8개 배터리 공장에 10억 유로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혀.

- 배터리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2022년까지 모든 자동차 모델을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 버전으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

- 디터 체체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체계적으로 미래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배터리 셀 구매로 2030년까지 필수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한편 다임러의 경쟁사인 독일 폭스바겐도 지난 해 배터리셀 구매에 2030년까지 500억 유로(63조 9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 중국 윈난(雲南)성에 세계 최대 아치형 교량이 건설됐다. 출처= 인민망

[중국]
■ 中, 세계 최대 아치형 철도교량 - 에펠탑 무게 6.5배 
  

- 중국 윈난(雲南)성에 무게 4만 60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아치형 교량이 생겼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2일 보도.

- 윈난성 바오산(保山) 시에 설치된 누장쓰센(怒江四線) 특대교는 총 길이 1024.2m, 폭 24.9m로, 총중량은 에펠탑의 6.5배에 달하는 4만 6000t에 달하며 교량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100t에 달하는 각기 다른 크기의 기둥과 922개 케이블, 80만 개의 볼트가 사용됐다고.

- 교량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폭 230m의 강을 가로지르며, 바람이 센 고지대에 설치돼 교량 기술 강국인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고난도 공정이었다고.

- 윈난의 유명 관광지인 다리(大理)와 루이리(瑞麗)를 잇는 이 교량이 완성되면 철도로 6시간 걸리던 '다리-루이리' 구간이 4시간이 줄어 2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 중국은 교량 건설 강국으로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55㎞)를 올해 하반기 개통했고, 세계 최대 교량 폭의 난퉁후퉁장강(南通扈通長江) 대교, 세계 최고 높이의 A형 교량인 우한칭산장강(武漢靑山長江)대교도 건설 중에 있어.

[일본]
■ 지진·폭우·태풍 빈발 - 日 올해의 한자는 '재앙 재(災)'

- 일본의 올 한 해 세태를 나타내는 한자로 '재앙 재'(災)자가 선정. NHK는 12일,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가 "2018년을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 공모결과 '재'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

- 협회는 "올해 전국적으로 자연재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체육계 '갑질' 논란, 재무성의 문서위조 사건, 도쿄의대 입시 부정과 같은 인재(人災)가 거듭된 것을 이유로 꼽아.

- 일본에서는 올 6월 오사카(大阪) 지진을 시작으로 7월엔 히로시마(廣島)현 등 서일본 지역의 폭우 피해, 이어 9월엔 제21호 태풍 '제비'와 24호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고, 홋카이(北海)도에선 리히터규모(M) 6.7의 강진까지 발생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가져와.

- 또 여름철 무더위도 올해 한층 더 기승을 부려 지난 7월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에선 한낮 최고 기온이 일본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인 41.1도를 기록하는 등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

- 올해의 한자에 '재'자가 선정된 건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재'자 다음으로는 올해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연호 '헤이세이'(平成)를 쓰는 마지막 해란 점에서 '평평할 평'(平)이 2위에 올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