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던 택시기사 최 모씨가 10일 오후 2시 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카카오 카풀이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택시 4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100만 택시가족은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울분을 느낀다”면서 “운송질서를 문란케하고 교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거대기업의 카풀 중계행위와 사익추구를 위해 택시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근절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는 이를 방치해왔다. 오히려 공유경제 육성이란 미명하에 불법을 합법화시키려 하며 택시 죽이기에 나섰고, 이에 힘입어 카풀 업체는 지난 12월 7일 카풀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불법 카풀앱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시4단체는 이어 “우리에게 생계수단인 택시마저 빼앗는다면 이는 죽음을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면서 “우리 100만 택시가족 일동은 불법 카풀 영업을 금지하기위해 정부여당이 강력히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카풀앱 플랫폼 업체들의 불법 카풀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택시4단체는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의 금지·중단·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전국 100만 택시가족 일동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여당과 카풀앱 플랫폼 업체들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