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리우 올림픽 이후 암울한 시장이던 남미 브라질 시장이 중장기 투자 유망시장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말 많고 탈 많던 브라질 시장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펀더멘탈의 변화가 있는 것일까.

브라질 시장은 최근 정치적 리스크 해소, 가계 레버리지의 확대, 고용과 심리개선, 물가안정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까지 증가하며 구조적인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새로 당선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연금개혁 등 굵직한 정책들이 집행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서 자산시장 변동성이 남아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펀드유형별 성과를 보면 최근 3년간 평균수익률이 77.53%로 전체 시장, 섹터 펀드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평균수익률 순위는 4번째로 9.46%를 기록하며 각광받는 북미시장 평균수익률 4.28%를 두 배 정도 초과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연초 후 평균수익률은 5.61%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시장의 투자환경 개선 현상을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해소, 트럭파업 영향 마무리, 서비스업과 제조업 투자 증가 등 경제 펀더멘탈 안정화와 기저효과 이상의 견조한 실적회복”으로 풀이하고 있다.

▲ (자료: NH투자증권)

권아민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이머징시장 연구원은 “브라질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시장 섹터로 전망한다”며 “GDP의 65%를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큰 시장동력의 하나이며 최근 브라질 주가의 이익개선을 주도하는 보베스파지수에서 금융 섹터가 35%로 가장 큰데, 이 금융 섹터의 이익 개선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자료: NH투자증권)

또한 권 연구원은 ▶가계 신용사이클 회복은 지난 2015~2016년 마이너스 성장 시기 줄여왔던 가계부채가 경기 회복과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등 등 영향으로 레버리지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신용카드, 차량구매 등 소비성 대출의 높은 성장세 유지 ▶고용과 소비심리 개선에서 나타난 서비스업-소매업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신규 고용개선 호조 흐름, 심리지표로 나타난 추후 실물지표의 개선세 기대 ▶물가안정면에서 확인된 16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11월 소비자물가 등 구조적 경기 개선 효과 ▶신흥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GDP 대비 73.5% 비중인 서비스업의 고용개선이 크고 전 산업부문 수출이 0.39% 성장하며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진입 등 복합적인 경제 펀더멘탈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신흥국 중 브라질 주식시장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향후 연금개혁 이슈는 내년 2월에 새롭게 구성되는 연방의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 10월 대선 이후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내각구성 등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자산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투자조언했다.

중장기투자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브라질펀드 수익률 TOP 4의 펀드 특성과 포트폴리오, 기간수익률 등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 (자료: NH투자증권)

수익률 1위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15.82%, 수익률 TOP4 평균 7.85%

브라질펀드 수익률 TOP 4의 기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펀드로 15.8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A가 13.26%,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A 펀드가 2.51%,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A1 펀드가 -0.16%를 기록하며 각각 2~4위에 올랐다.

브라질펀드 수익률 TOP 4의 1년 평균 기간운용수익률은 7.85%를 기록하고 있다.

▲ (자료: NH투자증권)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이 펀드는 펀드유형은 브라질주식으로 설정일자는 2007년 10월 15일이다.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59억원으로 중형급이며 총보수는 연 2.82%이며 자산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다.

모투자신탁의 투자목적은 해외 위탁운용회사인 BNY Mellon ARX Investimentos Ltda에 브라질 관련 해외주식의 운용을 위탁하며, 브라질 관련 해외주식(브라질 현지 주식, DR 등)에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투자함으로써 브라질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해외주식 85.88%, 유동성자산 14.12%로 구성되었다. 국가별 주식투자 비중은 브라질에 92.75%를 집중투자하고 있다.

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1개월 -1.74%, 3개월 25.94%, 6개월 13.68%, 1년 15.82%, 3년 92.95%, 연초 후 수익률은 9.74%를 기록하고 있다.

■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이 펀드는 펀드유형은 브라질주식으로 설정일자는 2007년 12월 5일이다.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82억원으로 대형급이며 총보수는 연 2.85%이며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이 투자신탁은 브라질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법에서 규정하는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해 투자대상 자산의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해외주식 92.77%, 유동성자산 5.62%, 국내채권 1.61%로 구성되었다. 국가별 주식투자 비중은 브라질에 96.28%, 미국 3.72%를 집중투자하고 있다.

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1개월 -1.75%, 3개월 30.94%, 6개월 21.84%, 1년 13.26%, 3년 92.30%, 연초 후 수익률은 10.35%를 기록하고 있다.

▲ (자료: NH투자증권)

■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A1)

이 펀드는 펀드유형은 브라질주식형이고 설정일자는 2008년 1월 2일이다.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100억원으로 초소형급이며 총보수는 연 2.96%이고 자산운용사는 신한BNPP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이 투자신탁은 브라질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법에서 규정하는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해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해외주식 89.65%, 유동성자산 10.35%로 구성되었다. 국가별 주식투자 비중은 브라질에 90.32%를 집중투자하고 있다.

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1개월 -3.08%, 3개월 24.12%, 6개월 8.84%, 1년 -0.16%, 3년 63.22%, 연초 후 수익률은 -4.50%를 기록하고 있다.

■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이 펀드의 유형은 브라질주식형이고 설정일자는 2008년 3월 3일이다.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130억원으로 소형급이며 총보수는 연 3.11%이며 자산운용사는 한화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이 투자신탁은 집합투자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의 수익증권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해 장기적인 자본증식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투자신탁은 브라질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법에서 규정하는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해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해외주식 89.65%, 유동성자산 10.35%로 구성되었다. 국가별 주식투자 비중은 브라질에 90.32%를 집중투자하고 있다.

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1개월 -3.08%, 3개월 24.12%, 6개월 8.84%, 1년 -0.16%, 3년 63.22%, 연초 후 수익률은 -4.50%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