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어린 시절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를 보며 파일럿을 동경했다. 하늘 위 캡틴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매력적인 직업이다. 예나 지금이나 파일럿은 여전히 우리의 동경의 대상일 뿐이지만, 그들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물건이 있다. 파일럿 워치가 바로 그 주인공. 내구성과 가독성, 시계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파일럿 워치는 특유의 감성과 실용성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일럿 워치의 특징은 큼직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12시 방향의 삼각 표식이다. 핸즈도 다른 시계에 비해 두꺼운 편이고 핸즈와 인덱스엔 야광 코팅을 더해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비행 중 빠르고 정확한 시간 확인을 돕기 위함이다.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파일럿 워치 명가를 찾는다면 IWC가 제격이다. IWC의 파일럿 워치 컬렉션은 포르투기저, 포르토피노를 잇는 인기 라인으로 30종류가 넘는 파일럿 워치를 포함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9년 1월 개최되는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에 앞서 IWC가 선공개한 2019년 신제품 역시 파일럿 워치다.

 

▲ 브론즈 케이스를 장착한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스핏파이어. 출처=IWC

이번에 IWC가 새롭게 공개한 파일럿 워치는 총 4종류다. 가장 먼저 살펴볼 시계는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스핏파이어다. 직경 41mm의 브론즈 케이스를 장착했고 IWC가 연구, 개발, 제조한 69000 칼리버로 구동한다. 시, 분, 날짜, 요일은 물론이고 경과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제공한다. 올리브그린 컬러 다이얼과 브라운 송아지가죽 스트랩은 브론즈 케이스와 어우러져 빈티지한 분위기를 낸다.

 

▲ 파일럿 워치 타임존 스핏파이어 “더 롱기스트 플라잇” 에디션. 출처=IWC

파일럿 워치 타임존 스핏파이어 “더 롱기스트 플라잇” 에디션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한정판 시계다. 잉글랜드 남부에 위치한 볼트비 항공 학교의 설립자인 스티브 볼트비-브룩스(Steve Boultbee-Brooks)와 매트 존스(Matt Jones)가 스핏파이어를 타고 떠나는 세계 일주 비행을 후원하기 위해 만든 시계로 전 세계 250점 한정 제작한다. 전 세계 시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월드타임 기능을 탑재했고 백 케이스엔 스핏파이어 형상이 새겨져 있다.

 

▲ 신소재로 만든 파일럿 워치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 출처=IWC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카맣게 물든 이 시계의 정체는 파일럿 워치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이다. IWC가 개발한 신소재 ‘세라타늄’으로 만든 시계다. 세라타늄은 티타늄과 세라믹의 장점을 결합한 소재로 티타늄만큼 가볍고 튼튼한 동시에 세라믹처럼 스크래치에 강하고 인체에 무해하다. 시, 분, 초, 날짜, 요일 그리고 시간을 나눠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인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했다.

 

▲ 전 세계 10점 한정 제작하는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옹 어린 왕자 에디션. 출처=IWC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옹 어린 왕자 에디션은 IWC 파일럿 워치 최초로 항력 투르비옹이 적용된 모델이다. 직경 46.2mm의 큼지막한 케이스는 IWC가 새로 선보인 금 합금인 하드 골드를 소재로 했다. 하드 골드는 레드 골드보다 내마모성이 높아 빅 파일럿 워치의 대형 케이스에 제격이다. 향력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줄여 시계의 정확도를 높이는 장치다.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풍기는 이 마스터피스를 손목에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열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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