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청소년 에이즈 예방, 젊은 세대 감염 확산 방지 등 감염인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프로젝트에서 국내 4개 단체를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청소년 에이즈 예방, 젊은 세대 감염 확산 방지 등 감염인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프로젝트에서 국내 4개 기업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 출처=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길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3일 국내 에이즈 예방과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한 ‘길리어드 아시아 레인보우(Gilead Asia Rainbow Grant)’ 프로젝트의 후원단체로 국내 4곳의 비영리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원 프로젝트는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관련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후원해, 에이즈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차별적인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길리어드는 아시아 HIV‧AIDS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프로젝트 취지에 맞춰 디지털 커뮤니티 기반 단체, 감염인 친화 단체와 청소년 감염인 지원 단체를 대상으로 후원 지원 신청을 받았다.

신청 결과 국내 단체 중 러브포원(LOVE4ONE), 비영리사단법인 신나는 센터, 한국 HIV‧AIDS 감염인연합회 KNP+,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 총 4곳의 비영리단체가 선정돼 후원금을 지원받는다.

러브포원(LOVE4ONE)은 HIV 감염인의 인권회복과 복지 향상을 위해 1999년 설립된 단체로, 에이즈에 대한 과도한 사회적 공포감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교육 캠페인 ‘U=U (Undetectable=Untransmittable)’를 진행할 예정이다. U=U는 HIV 감염인이 꾸준한 치료를 통해 체내 HIV 바이러스가 억제되면 타인에게 전파율이 없다는 내용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HIV 감염인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HIV 감염인 개인의 건강은 물론 에이즈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비영리사단법인 신나는 센터는 국내 최초의 성소수자 문화예술 비영리법인으로, HIV/AIDS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과 차별 철폐를 위한 단편 영화를 제작, 상영함으로써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지지와 문화/예술적 연대를 도모하는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PRIDEFilm Project)’를 제안했다.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는 HIV‧AIDS 감염인의 권리증진과 차별해소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사회적 편견과 낙인으로 고립된 감염인들이 스스로의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마음치유 캠프, 정기 심리 상담 교육, 질병 예방 교육 등의 정서 심리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국내 청소년 및 대학생의 HIV 신규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홍보단’ 운영사업을 제안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에이즈 질환에 대한 기초 지식을 교육하고 SNS 콘텐츠를 생산하는 온‧오프라인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미 플러드(Amy Flood) 길리어드 사이언스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은, “길리어드는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치료제 공급은 물론 다양한 환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길리어드 아시아 레인보우’ 프로젝트를 통해 HIV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퇴치하고자 노력하는 지역 단체들의 획기적인 캠페인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HIV 노출 위험이 높은 청소년들 대상 예방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 및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