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헬리오시티 준공과 입주를 위한 임시 총회를 열고 평균 84.4%의 찬성률로 8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진후 기자.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송파 헬리오시티’의 임시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등이 모두 가결됐다. 그동안 문제가 된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등이 모두 통과하면서 연내 입주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일 서울시 송파구 헬리오시티 지하주차장에서 ‘준공 및 입주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그간 문제가 된 안건들을 논의했다. 총회 결과 모든 안건이 평균 찬성율 84%로 가결되면서, 조합은 송파구청 측에 준공과 입주를 위한 신청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조합원 총 6792명 가운데 현장에 직접 발걸음한 2668명을 포함한 3954명이 참석해 이뤄졌다. 참석자 내역은 서면 결의 후 참석자 1616명을 포함한 서면참석자 2902명, 직접 참석자 1052명 등이다.

지난 11월 13일 입주자 총회가 무산된 헬리오시티는 송파구청의 준공 불허기미가 보이자 연내 입주가 어려워졌다. 9510가구에 이르는 ‘미니신도시급’ 인구유입으로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에 파장이 불가피해 보였다.

준공 승인에 필요한 핵심 쟁점은 4호 안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이었다. 이날 임시총회는 4호 안건에 대해 찬성 3469표, 반대 280표, 무효 205표를 던졌고, 찬성률 88.7%를 기록했다. 헬리오시티 조합은 준공 승인을 위해서 옥외체육시설 설치 등 이전 도면과 달라진 시공 부분을 반영해 새로운 변경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동안 송파구청은 변경안이 총회에서 의결되지 않으면 계획된 기한 내의 준공과 입주가 어렵다는 견해를 내비쳐왔다.

이밖에 통과된 안건은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 협력업체 선정과 계약 추인 등 총 8건으로, 평균 84.4%의 찬성률을 보이며 모두 의결됐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연내 준공과 입주가 가능하도록 신청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러나 기존 조합과 입주자협의회 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지난 10월 20일에 이어, 오는 10일 조합장 주영열의 해임을 결의하는 조합원 총회가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