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 유명 금융회사 12곳이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들기 위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내년 3월 이 중 3개사만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27일 중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총 12개사가 예비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비 인가를 신청한 12개사는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키움·현대차증권 컨소시엄, 신영증권, 부국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 진원이앤씨 등이다.

향후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3월중 최대 3개사의 예비인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법률, 회계, 신탁업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명단은 비공개다. 유관기관 사실조회 등의 소요기간에 따라 예비인가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단, 임원 등의 자격요건은 예비인가 심사 시점이 아닌 본인가시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강영수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다수의 업체가 인가를 신청한 만큼, 예비인가 심사에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예비인가 심사시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에 대해 평가하며, 신탁업의 특성을 감안해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 등은 중점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