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G90(지나인티)가 공식 출시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하고 G90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9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015년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날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

G90는 신차급 디자인 변화를 적용한 외장 디자인, 소재 고급화에 성공한 내장 디자인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높였다. G90의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이 특징이다.

차량 전체에 수평적인 캐릭터 라인(자동차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라인)을 적용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 웅장하고 우아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제네시스 G90의 전면부는 ▲명문 귀족 가문 문장 형태의 당당하고 품위 있는 크레스트 그릴 ▲ 제네시스의 시그니쳐 디자인 요소인 쿼드램프가 돋보이는데, 네 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 램프는 브랜드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부여한다.

측면부는 넓은 접시와 같은 디쉬 형태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패턴이 적용돼 정교하면서 기하학적인 19인치 휠,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휠이 장착됐다.

후면부는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 ▲넓은 리어콤비램프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 형상과 디자인 통일감을 완성한 듀얼 머플러 ▲안정적인이미지를 구현한 번호판 위치 등이 특징이다.

▲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G90의 내장 디자인은 완성도를 높이면서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했다. 소재를 고급화해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을 맞췄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연결감을 강화하고, 송풍구(에어 벤트)와 공조/오디오스위치의 형상을 변경해 수평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콘솔 위를 가죽으로 감싸고, 크롬 도금을 버튼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탈리아 다이나미카(Dinamica)사의 고급 스웨이드로 시트 칼라와 맞춰 제작된 편안한 후석 목베개로 최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G90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마련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G90는 신규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를 탑재했다.

국산차 최초로 탑재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는 내비게이션을 사용 중인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가 진행돼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 전용 카퍼(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최초 적용한 ‘12.3인치 제네시스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은 G90의 경쟁력이며, 브랜드 컬러에 맞춘 고급스러운 카퍼 컬러가 채택됐다.

12.3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는 지도화면을 확대 및 축소할수 있다. 또한 전후석 고객이 독립적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그십 세단에 걸맞은 다양한 신기술도 선보인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해주는 ‘외부공기유입방지제어’▲외부기온, 차량 실내 온도 등을 종합해 열선/통풍 시트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마이크로 에어 필터를 통한 실내공기 정화를 수행하는 ‘공기 청정 모드’ 등이 탑재돼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G90는 신기술을 대폭 적용해 제네시스의 핵심 강점인 정숙성을 한층 개선했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노이즈컨트롤(ANC,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돼 특히 뒷좌석 탑승객이 느끼는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다. 신소재 사용 및 구조 변경 등을 바탕으로 정숙성을 한 차원 높였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제네시스 G90는 ▲‘차로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전방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이 밖에도 G90는 당사 최초 동승석 무릎에어백을 추가해 탑승객 충돌보호 성능을극대화한 10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체 강성 증대로 탑승객을 보호하는 동시에 연성 소재의 충전물 구조를 후드에 삽입해 충돌 시 보행자까지 보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난 3년간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및 최첨단 기술을 G90에 집중적으로 담아내었고,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부회장 대신 이원희 사장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제네시스 신차 행사 대신 미국 LA모터쇼를 택했다.

G90는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7706~1억995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8099~1억1388만원, 5.0 가솔린 모델 1억1878만원이다. G90는 지난 12일부터 11일간 실시한 사전계약을 통해 총 6713대가 계약됐다.

▲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