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산업개발㈜,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투시도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휴가문화에 대한 의식이 변화함에 따라 건설사들도 앞다퉈 최신 수요를 반영한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집이나 호텔 등 쾌적한 실내에서 머무르는 여가방식인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휴가문화로 정착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수도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7%가 '홈캉스(집에서 보내는 휴가)'와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휴가)' 등의 '스테이케이션 휴가'를 실속 있는 휴가문화라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름휴가를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는 응답이 91.7%로 두드러졌다. 이밖에 휴가의 진정한 의미는 "휴양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쉬는 것"(86.4%), "집에서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하루도 최고의 휴식이 될 수 있다"(88%)는 인식 등이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가사부담에서 해방돼 쾌적한 집에서 취하는 휴식도 휴가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업계서도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주거공간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갖추는 것은 물론, 호텔에서나 찾아볼법한 인테리어와 서비스까지 가미해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침, 점심, 저녁 식사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럽라운지와 호텔식 컨시어지 등이 포함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이 오피스텔은 5.5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세탁, 청소, 식사 등 호텔식 서비스와 간호사 상주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도 인기를 끌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이 주거형 오피스텔의 전용 48㎡ 타입이 4억5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약 5년 전인 2013년 11월 분양가 2억5272만원 대비 1억5228만원(60.26%) 상승한 수치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분양 당시 7.9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휴가는 여행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좀 더 편리한 주거공간에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과 부대시설은 물론, 조식과 세탁, 청소까지 제공되는 오피스텔은 '홈캉스족' 뿐만 아니라 소인가구와 맞벌이 부부들도 관심이 많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한양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7일 이내 10% 완납 조건),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24㎡, 총 653실 규모로, 광안대교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광안리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고, 센텀시티까지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호텔식 컨시어지를 도입해 입출입관리와 간단한 민원접수 대응, 세탁물위수탁, 카셰어링 등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며, 로비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펫그루밍(반려동물 목욕실)은 물론, 광안대교 야경을 품은 루프탑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