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 2018이 열린 벡스코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역대 최고 관람객을 달성하며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B2C 관람객 수는 전년보다 늘었으며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대회와 이벤트 경기 등이 특히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는 평이 나온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8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유명 히트작과 참가사별 기대 신작이 조화를 이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이끌었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에픽게임즈는 최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포트나이트를 소개하며 지스타의 전시 한 축을 담당했다. PC, 모바일, 콘솔 간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크로스 플레이로 독특한 시연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그러는 한편 메인 이벤트로 유명 유튜버와 프로 선수 등을 내세워 보는 게임을 선보였다. 

각 기업의 신작 게임과 관련 정보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넥슨은 드래곤 하운드와 트라하를 포함해 14종을 선보였고,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4종을 준비했다. X.D. 글로벌 Limited는 PROJECT SURVIVE를 공개했고, 케이오지는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커츠펠로 다시 한 번 지스타를 찾았다. 

▲ 지스타 2018을 찾은 관람객들이 e스포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지스타 2018을 찾은 관람객들이 e스포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지스타 2018 참가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오디토리움은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관람하려는 게임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B2C관 전시장 역시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 부스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아마추어 대회를 열었다. 유명 개그맨 등이 해설에 참가했고 많은 관람객이 참가하거나 관람을 즐겼다. 카카오게임즈는 PC 배틀그라운드의 일반인 대결과 BJ 이벤트 매치를 준비했다. 특히 BJ멸망전은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크리에이터들은 지스타의 공식 이벤트였던 라이브 토크를 포함해 트위치,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이벤트에 적극 등장하며 이용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를 통해 개인 방송으로 지스타를 중계하는 일반 관람객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4일 간 지스타 2018을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15일 4만1584명을 시작으로 16일 4만7116명, 17일 8만6139명, 마지막 날인 18일 6만243명까지 전체 23만5082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전년(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2B관(15~17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779명, 2일차 266명, 3일차 124명으로 전년(2006명) 대비 약 8.1% 늘어난 2169명을 기록했다.

19개 세션으로 구성됐던 국제 컨퍼런스 G-CON 2018(15~16일)은 1일차(1449명)와 2일차(2342명)를 합쳐 3791명이 참석했다.

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10개), 퍼블리셔(21개) 등 총 6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일 간 총 148건의 투자 상담이 열렸다. IR피칭은 28건, 컨퍼런스 참석자는 257명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등 14개사가 참여했으며 1일차(1412명)와 2일차(1323명)를 합쳐 2735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그 동안 생소했던 국가들이 B2B관을 찾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면서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업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문 전시회이자 가장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