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S 발행금액 기준 점유율(11월12일~11월 16일)[출처:SEIbro]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IBK투자증권이 공모 ELS 발행건당 119억원을 기록하며 대형사들을 압도했다. 발행규모 기준 1위에 오른 KB증권은 아쉽게도 2위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건당 20억원을 기록해 8위에 랭크됐다. 증권사 중 최다 건수(33건)를 발행했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1월12일~11월16일)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건수는 총 259건(공모 158개, 사모 101개)이다. 총 발행금액은 8244억원(공모 6769억원, 사모 1475억원)이다. 직전주(11월5일~11월9일) 대비 발행건수는 줄었지만 발행금액은 늘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유로스톡스50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73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P500 6433억원, 홍콩H지수 4775억원, 코스피200 2719억원, 니케이225 260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상위 10개 증권사 발행금액 기준)로 보면 KB증권이 2949억원을 발행해 직전주 2위에서 1위에 올라섰다. 당시 1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대우는 987억원 발행에 그치며 KB증권에 그 자리를 내줬다.

NH투자증권(723억원)과 삼성증권(696억원)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대형사로서의 체면을 세웠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680억원, 신한금융투자 587억원, 메리츠종금증권 544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IBK투자증권(239억원), 유안타증권(197억원), 대신증권(189억원) 등은 10위권 내 신규 진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공모ELS 발행건당 금액별로 보면 IBK투자증권이 평균 119억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건 발행에 그쳤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대형사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셈이다.

발행규모 1위를 기록한 KB증권은 평균 85억원(29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평균 58억원(11건), 미래에셋대우는 53억원(17건)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33건을 발행해 최대 건수를 기록했지만 건당 모집금액은 20억원에 그쳤다. 메리츠종금증권(42억원, 13건), 하나금융투자(36억원, 16건), 신한금융투자(31억원, 16건)보다도 적은 규모다.

한편, 유안타증권이 발행한 공모 ELS는 2건, 총 모집금액은 5억원이다. 그러나 사모에서 192억원(4건)을 끌어모으며 전체 발행액 기준 대신증권(공모 66억원, 사모 123억원)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