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익(宋光翼, 1950~ )은 대구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미술학부와 동 교육대학원 그리고 일본규슈산업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를 졸업했다. 1980년 첫 개인전 이래로 국내와 일본의 유수의 화랑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하여 자신만의 회화론을 40여 년간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작업부터 자신의 작업에 대하여 획기적인 변신을 추구 해오고 있다. 한지를 사용하여 반입체적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캔버스에 붓질을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한지를 손으로 찢고 가위나 칼로 오린 후 이를 화면에 빼곡히 채워 붙여가는 기법을 작업에 도입했다.

 

작가는 한지를 “생명력이 있는 종이”라고 특정 지으며 한지는 숨을 쉬며 바람, 소리가 통하는 느낌이 있는 재료라고 인식한다. 그는 느낌이 통한다는 것은 소통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지는 소통이 되는 사물이란 의미이지요. 한지는 보이는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보이는 이중적인 매력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서양이 종이가 가질 수 없는 한지만의 특성이지요.”

 

이번 신작에서는 고무와 한지 그리고 변형된 의자 오브제를 작품에 도입하여 작품에 대한 접근을 개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탈기능화된 오브제 작업을 통하여 작가의 “지물(紙物)” 시리즈는 평면회화에 긴장감과 공간감을 주고자 한다.

본연의 기능을 상쇄시킨 오브제의 도입을 통하여 공간감을 획득하고 작품의 외연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소재와 제작 방식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작가(서양화가 송광익,송광익 작가,송광익 화백,한지작가 송광익,한지추상화가 송광익,KOREA PAPER,宋光翼,지물(紙物),SONG KWANG IK,ARTIST SONG KWANG IK,ソン・グァンイック)의 끊임없는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다다적인 생각과 태도를 읽을 수 있다.

△글=이광호 관장/갤러리 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