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삼성증권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03억원으로 7.7%,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26.5%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969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증권 측은 거래량 감소로 인해 분기손익은 전기 대비 감소했으나 개인고객대상 주식중개 시장점유율(M/S) 증가와 운용손익 개선 등 변동성 시장에서도 대응력을 갖추며 누적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3분기 누적·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율(ROE)은 8.7%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1억원 이상 고액 고객수는 전기 대비 2700명이 증가해 10만8000명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부진한 시황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예탁 자산과 1억원 이상 고액자산 고객수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자산관리(WM) 고객기반을 확인했다"며 "WM-투자은행(IB) 균형 성장을 통한 성장모멘텀을 확대하고, ROE 제고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산확대와 자본활용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