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의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모아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테라는 가치가 안정적인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테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체인(cross-chain)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연 거래액 약 28조원, 4000만명의 고객 기반을 가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클레이튼과 테라가 만난다. 출처=각 사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테라는 대중적인 결제 서비스의 필수 요건인 속도, 안정성, 신뢰성 등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두 회사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스테이블 코인을 어떻게 도입할 지도 연구한다.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수천만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이커머스 서비스들과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테라와 협업은 클레이튼이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라의 결제 서비스 같이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대중적인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하게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속도, 안정성,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테라는 클레이튼과 협력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소비자가 손쉽게 사용하고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