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최근 논란이 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원자폭탄 티셔츠 그리고 방탄소년단 공연 중 나치를 연상시키는 소품이 사용된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엔터)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빅히트엔터는 14일 자사의 SNS에 ‘최근 방탄소년단에 제기된 이슈들에 대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빅히트엔터는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이하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빅히트엔터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마찬가지로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나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일련의 이미지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빅히트엔터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다. 빅히트엔터는 “한국과 일본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전했고, 현 이슈 관련 문제를 제기한 단체인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빅히트엔터는 “모든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라면서 모든 책임은 소속사에 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빅히트엔터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미 문제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앞으로는 당사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