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농심이 오는 15일부터 새우깡 등 스낵류 19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농심을 시작으로 제과업계 가격이 들썩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심은 13일 그동안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원가압박이 누적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 농심이 오는 15일부터 새우깡 등 스낵류 19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출처= 농심

브랜드별 인상폭을 보면 출고 가격 기준 새우깡(90g) 6.3%, 양파링(84g)·꿀꽈배기(90g)·조청유과(96g) 등은 6.1%, 프레첼(80g)은 7.4% 등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현재 편의점 기준 12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새우깡(90g)은 1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테토칩, 수미칩, 감자군것질 등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농심은 지난 2014년 2월에도 새우깡을 10% 올리는 등 2년마다 스낵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로부터 지나치게 자주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사고 있다.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지 제과업계 전반에 거쳐 도미노식 가격 인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해태 측은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 물류비와 판촉 관련 비용이 지속 증가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