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의 매출은 줄고 손해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1~3분기(1~9월) 중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공개하며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8000억원 대비 3.0%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손해율은 지난 2017년 3분기 78.9%로 양호했으나 올해 3분기 83.7%로 상승했다.

사업비율의 경우는 18.2%로 전년 동기 19.0%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비율은 개선됐으나 손해율 악화로 전년 동기 2437억원의 흑자를 냈던 것과 달리 이번엔 21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손해보험사별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합산비율은 100%를 소폭 상회하는 100.8%~105.1%의 수준으로 4개사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것으로 100%를 초과할 경우 손해액과 사업비에 따른 지출이 보험료 수입보다 큰 것으로 간주된다.

중소형사 7개의 합산비율은 대부분 대형사에 비해 높고 편차가 크며 회사별로 93.4%에서 124.5%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에는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악사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등이 있다.

손해율이 79.7%로 양호한 메리츠화재와 사업비율이 8.9%로 낮은 온라인 전업사 악사손해보험은 영업이익을 시현한 반면 나머지 5개사에서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가격경쟁에 따른 보험료 수입이 감소하고 부품비와 한방진료비 등에 대한 손해액이 증가해 이 같은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