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올해도 롱패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에는 주로 10대에게 캐주얼하면서도 편리하고 간편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롱패딩을 구매하는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2030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도 보온성을 갖추고 여러 스타일과 핏까지 추가된 롱패딩을 반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와 더불어 스포츠 브랜드, 캐주얼 브랜드까지 저마다 다양한 패딩을 출시하면서 바야흐로 롱패딩 춘추전국시대와 다름없는 시기가 왔다. 아직까지 롱패딩을 구매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 브랜드의 광고들을 살펴보면서 자신과 맞는 스타일, 모델, 컬러, 특장점을 비교해 보자.

 

전지현 VS 수지·블랙핑크 VS 트와이스

광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모델’이다. 모델의 소화력에 따라 제품에 대한 첫 인상이 달라지고 구매 욕구 또한 좌우될 수 있다. 브랜드들은 롱패딩 시장을 선점하고자 저마다 자신의 브랜드와 어울리는 모델을 앞세워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네파 전지현(왼쪽), 아디다스 블랙핑크(오른쪽). 출처= 각 사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여자 모델이다. 대체불가 여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아이돌을 넘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수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여자 아이돌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까지 각각의 브랜드 광고에서 완벽한 롱패딩룩을 선보이고 있다.

네파의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의 TV 광고 속 전지현은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전지현은 광고 속에서 진취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으로,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주도적이고 도시적인 여성으로 완벽 변신했다.

전지현은 롱패딩 프리미아를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가죽 팬츠 등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소화했다. 그동안의 아웃도어 광고가 자연에서 출발해 일상을 이야기했다면 네파의 광고는 패션에 초점을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전지현은 카리스마 있고 시크한 모습을 살려 올 겨울 여성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겨울 패딩룩을 제시하고 있다.

수지는 K2 광고 속에서 핑크 퍼가 돋보이는 ‘아그네스’와 스포티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포디엄’을 입고 등장해 스타일리시한 겨울 롱패딩 룩을 완벽 소화했다. 네파의 전지현이 시크하 겨울 여자의 느낌을 표현했다면 수지는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영상으로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롱패딩 룩을 보이고 있다.

아디다스는 올 겨울 롱패딩의 모델로 떠오르는 대세 아이돌 블랙핑크를 선정했다. 아디다스의 ‘롱파카 3 스트라이프’는 발목까지 내려와 따뜻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블랙핑크는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롱패딩을 자유로운 감성으로 승화해 현대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했다.

빈폴스포츠는 블랙핑크와 함께 인기 절정인 아이돌 트와이스를 앞세워 벤치파카를 선보였다. 빈폴스포츠 벤치파카는 골드를 중심으로 라벤더, 로얄블루, 레드 등 유니크한 색상을 더했다. 차별화된 색상을 좋아하는 밀레니얼(199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스포티하면서 젊은 감성 또한 강화했다.

 

올해의 롱패딩 키워드 ‘컬러’

올해의 대표적인 롱패딩 키워드는 바로 컬러다. 지난해 블랙이 거리를 휩쓸었다면 올해는 서정적이고 톤다운된 어반컬러와 부드럽고 상큼한 파스텔컬러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네파 장기용(왼쪽), 아이더 박보검(오른쪽). 출처= 각 사

자신과 비슷한 톤을 가진 모델을 체크해 어떤 컬러의 롱패딩이 얼굴을 살려주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지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네파의 장기용이 화이트를 대체할 컬러로 미스트 컬러의 ‘사이폰’을 착용해 전형적인 남친룩을 연상시키는 롱패딩룩을 선보였다. 배우 이승기 또한 블랙야크의 ‘B모션벤치다운’ 광고 속에서 연한 회색 톤의 롱패딩을 완벽히 소화해 보여주고 있다. 박보검도 회색의 아이더 롱패딩 ‘스테롤X’를 착용한 컷을 선보여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파스텔 톤은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배가한다.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아이더 화보를 통해 보여준 ‘나르시스’ 롱패딩은 피치와 인디안 블루로 출시돼 톡톡 튀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전부는 “기업들은 광고 제작 시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주력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관심을 유도할까 고민한다”면서 “네파는 올해 광고에서 제품의 기본 스타일뿐만 아니라 특유의 컬러, 업그레이드된 핏, 향상된 기술력, 모델을 통한 스타일링 팁 등을 담아내고자 했고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고 네파의 롱패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패션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