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서울철도시설공단과 손잡고 청년 외식창업 지원 프로그램 칙칙쿡쿡을 운영한다. 출처= 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마트가 청년들의 외식 창업 지원에 앞장선다. 롯데마트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이 구 서울역사에 마련하는 청년 푸드 창업지원센터의 ‘칙칙쿡쿡’ 위탁사업 공개입찰에서 롯데마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칙칙쿡쿡은 외식업 창업가 육성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론칭한 사회공헌 브랜드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주도해 이끌 업체들을 모집했고 롯데마트가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철도공단과 롯데마트는 연내 구 서울역사에 칙칙쿡쿡 센터 1호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철도공단과 롯데마트는 청년 외식 창업가들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칙칙쿡쿡’으로 지원한다. 먼저, 입점이 확정된 예비 창업가에게는 1년 동안 매장 운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며, 철도공단에서는 매장 인테리어와 설비를 전액 지원해 준다.

또, 외식분야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인 ‘청년식당’을 운영 경험과 유통 노하우를 인정받아 칙칙쿡쿡 운영 위탁사로 선정된 롯데마트는 전문 인력 구성으로 창업가를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창업가들에게 운영/마케팅, 위생관리, 메뉴/시스템, 매장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 외로는 전문 쉐프와 위생 인력, 상품기획부터 재무, 법무 영역까지 지원한다. 

칙칙쿡쿡 매장은 약 1123㎡ 규모로, 내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한식, 중식, 양식, 분식, 퓨전 등 8개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각 코너별 꾸준한 판매 상품인 스테디 상품은 70%로, 30%는 시즌별/트렌드별 메뉴를 판매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외식업 창업 생존율이 매년 급감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칙칙쿡쿡은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 진입하기 전 시장에서의 마지막 점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칙칙쿡쿡으로 많은 창업가들이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칙칙쿡쿡 운영상의 수익 일정 부분은 창업기금으로 적립해, 예비 창업가를 위한 지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1년 동안 신메뉴 개발 건수, 매출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졸업 우수자’에게는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 ‘요리하다’ 브랜드의 가공식품 상품화에 대한 기회와 함께 롯데마트 사업장 내 푸드코트 창업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박창열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유통 노하우와 외식분야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의 경험을 살려,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서울역사 외 국내의 다른 민자역사에도 칙칙쿡쿡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