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KT 마케팅 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왼쪽)과 CJ CGV 최병환 대표.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는 통신업체 KT와 손잡고 마케팅 제휴 기반 고객 혜택 확대 및 스마트 영화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T 광화문 사옥에서 지난 5일 열린 협약식에는 CGV 최병환 대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상호 협력의 의의를 다졌다. 
CGV와 KT는 이번 협약으로 얼터너티브(alternative) 콘텐츠 공동 제공과 활성화 협력, 고객 혜택 증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마케팅 공조,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반 스마트 영화관 구현 등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우선 두 회사는 독립·예술영화와 게임,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올레tv 콘텐츠를 극장과 IP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한다. 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두 회사는 지난 28일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6 결승전을 CGV 극장에서 시범 중계했다. 

또 CGV의 공간 구현 노하우와 KT의 ICT 역량을 결합해 공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작업을 공동 추진한다. CGV의 ‘컬처플렉스’ 복합문화공간 구축 역량과 KT의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 다양한 ICT 역량을 활용해 보다 편리한 ‘스마트 영화관’을 구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회사는 진행 중인 CSV 활동을 연계해 정보 격차 해소와 문화 생활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극장이 없는 도서산간의 청소년 대상으로 영화 상영 및 영화와 연계된 인문사회 ·직업 특강을 지원할 예정이다.

CGV 최병환 대표는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극장과 TV 플랫폼 대표주자가 만나 관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하는 최첨단 미래형 영화관을 제시한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KT 마케팅부문 이필재 부사장은 “경쟁·대체 관계로 인식되었던 극장과 TV 플랫폼 사업자간 제휴로 고객 혜택이 확대됨은 물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