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은 6일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18년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출처=종근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종근당은 6일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18년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성과는 한국공학한림원이 국민들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자 해마다 선정해 발표하는 대표 기술이다.

텔미누보는 부작용을 줄이고 독자 기술로 기존 제품의 단점인 인습성(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형질)을 개선한 기술력을 평가받아 올해 화학생명공학부문 산업기술성과로 정해졌다.

텔미누보는 종근당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로 텔미사르탄(Telmisartan)과 에스암로디핀(S-amlodipne) 성분을 복합한 제품이다. 암로디핀 성분에서 약효를 발휘하는 에스암로디핀만 사용해 말초 부종 등의 부작용을 줄였다.

종근당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제품이 변형되는 텔미사르탄 성분의 단점을 특허기술로 개선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정제 크기를 줄이고 포장형태를 기존 알루미늄 PTP 포장에서 병포장으로 바꿔 약사들의 조제 편의성과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켰다.

종근당 관계자는 “텔미누보는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우수한 약물이다”면서 “이번 산업기술성과 선정으로 텔미누보의 우수성과 종근당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 받았다”고 말했다.

테리누보는 올해 2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제9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9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세계고혈압학회에서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