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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만에 열린 용산 미군기지...연말까지 6차례 버스투어내달부터 일반국민 대상 버스투어 2회 진행돼
정경진 기자  |  jungkj@econovill.com  |  승인 2018.11.03  09:56:58
   
▲ 용산 기지 버스투어 노선.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약 114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금단의 땅으로 닫혀있던 용산미군기지가 대중에게 공개된다.

국토교통부·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2일부터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기지 내 역사적·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둘러보면서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공원 조성 방향등에 대해 설명하고 공원조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 길이는 9km이다.

용산 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의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왔다.

지난 2005년 용산기지의 국가공원화 결정 이후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계기로 용산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한계로 그간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에 미군의 부지 반환 이전이라도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와 서울시, 미군이 협력해 용산기지 내부를 일반시민 등이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행하게 됐다.

1차 투어는 2일 개최됐다. 100년만에 개방되는 용산기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투어 개최를 적극 알리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서울시장, 구무조정실장 등 정부관계자와 박순자 국토위 위원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했다.

1차 투어 이후 11월에는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어 날짜는 오는 8일과 16일, 30일에 진행될 계획이다. 12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7일과 14일에 걸쳐 2회 추진이 된다.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되며 오는 12월부터 20일까지 9일간 접수가 진행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버스투어가 백여년간 굳게 닫혀있던 용산기지의 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게 되는 의미있는 기회”라면서 “이를 계기로 자연과 역사,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진 첫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군측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산미군기지는 지난해 7월 미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평택기지에 주한미군 사령부를 개소하는 등 기지 이전이 계속 진행 중이다. 향후 미군기지 내의 모든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부지반환협상, 환경조사 등 부지반환절차에 따라 용산기지 반환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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