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입주민이 텃밭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아파트는 삭막한 도시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 마을공동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설사와 지자체가 협력해 단지 내 이웃끼리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가 많아지면서 입주민들이 서로 도우며 사는 공동체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을공동체 분위기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인데, 지난 3월 입주때부터 다양한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다.

지난 3월에 진행된 공동체 프로그램은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입주민들이 모여 단지 내 공동텃밭에서 유기농 식재료를 재배하고, 입주민 중 조경 관련 재능기부자와 시민정원사를 선정하여 입주민이 직접 단지 내 조경 관리와 운영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반찬∙간식을 만드는 요리수업과 캘리그라피, 그림수업, 우쿨렐레·바이올린·합창·플룻·가야금을 배우는 음악수업, 요가·줌바댄스 등 문화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시기에 따라 생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에는 10m 길이의 슬라이드를 갖춘 대형 수영장을 단지 내 설치하고, 물놀이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또한 여름방학기간 중 맞벌이자녀의 점심식사를 이웃들이 제공해주는 캠페인인 '마을에서 아이를 키웁시다' 캠페인도 진행했다. 단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도 위치했다. 어린이집 정원의 70%는 입주민 자녀를 우선 입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국정감사로 사립유치원 비리파문이 있었던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안에는 화성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자람꿈터(구 아이러브맘카페) 영천1호점도 운영 중에 있다. 화성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8년 보건복지부 육아종합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 센터로 지정된 바 있으며, 아이자람꿈터에서는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경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자유놀이실, 놀이와 가족참여 프로그램, 부모교육, 부모 소모임, 장난감 대여, 전문가 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육사각지대인 만 6~7세 아이들을 위한 추가 육아서비스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더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발돋움해 나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총 1135가구 규모로 현재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주택형 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A 442세대, 59㎡B 216세대, 72㎡ 211세대, 84㎡ 266세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또한 단지 3면을 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하고 한백초, 한백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여기에 SRT동탄역(GTX 2021년 개통예정)을 이용해 서울과 지방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며, 단지 인근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2018년 11월 개점 예정)과 이케아(IKEA) 기흥점(2019년 하반기 개점 예정) 들어서면 추후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한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주택소유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임차인신청은 대우건설의 종합부동산서비스인 '디앤서'와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