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많은 사람들은 롤렉스를 가리켜 ‘부의 상징’이라 말하지만, 진짜 부자가 차는 시계는 따로 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에선 수백만원대, 수천만원대도 아닌 수억원대 시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4억9천만원대 엑스칼리버 콰토르 카본을 공개한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로저드뷔가 그보다 훨씬 비싼 신상 시계를 출시했다.

 

▲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 출처=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이 바로 그 주인공. 전 세계 8점 한정 제작하는 이 모델의 가격은 7억2천만원대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은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신소재, 다이아몬드가 한 데 모인 한 마디로 ‘끝판왕’ 시계다. 케이스와 스트랩엔 다층 카본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탄탄하고 시계 전체에 195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멋을 한껏 끌어올렸다.

 

▲ 7억2천만원대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의 시그니처인 별 모양 스켈레톤 다이얼은 여전히 유효하고 다이얼 8시 방향엔 투르비옹이 장착돼 있다.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장치로 시계에 투르비옹이 들어가면 가격에 ‘0’이 하나 더 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최고급 시계 제조 기술로 꼽힌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의 투르비옹엔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 더 있다. 투르비옹 캐리지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것. 투르비옹 캐리지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을 더한 건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이 세계 최초다.

 

▲ 지난 24일 마카오에서 열린 로저드뷔 ‘MAD BUT SWISS’ 행사.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는 지난 24일 마카오에서 열린 ‘MAD BUT SWISS’ 행사에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 외에 눈길을 끈 시계가 하나 더 있었다. 로저드뷔의 새로운 여성 시계 ‘엑스칼리버 36 슈팅 스타’가 그것인데, 이 또한 ‘억’ 소리 나는 시계다. 로저드뷔가 2년의 연구 개발 끝에 완성한 엑스칼리버 36 슈팅 스타는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플라잉 투르비옹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화이트, 블루, 핑크 세 버전으로 출시하며 시계마다 에나멜 소재 별 장식과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어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컬러 별로 각각 전 세계 8점 한정 제작하며 시계의 가격은 2억1천만원대다.

▲ 2억1천만원대 엑스칼리버 36 슈팅 스타. 출처=로저드뷔

로저드뷔 마케팅 디렉터 도로시 헨리오(Dorothee Henrio)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얼티밋 카본 시계는 시계 제조의 관례를 파괴하는 동시에 세대를 이어져 내려온 로저드뷔의 혁신적인 DNA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처음부터 스트랩까지 카본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시계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라며 “이와 함께 새로이 선보이는 엑스칼리버 36 슈팅 스타는 여성도 남성만큼이나 대담하고 기술적인 칼리버를 착용하고 싶어 한다고 확신하기에 도전한 제품으로,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춰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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