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양겨울이야기1, 116.8×80.3㎝ Mixed media, 2018

고대문명과 현대과학의 공존, 디지털 시대 속 아날로그 향수, 기억과 현재라는 이름의 흔적 등 그런 자취에 내재된 따뜻한 인간의 심상에 존재의미를 부여하는 윤종 작가(ARTIST YUN JONG)가 초대전을 갖는다.

▲ 낮과 저녁 사이1, 72.2×53.0㎝ Oil on canvas, 2018

이번 열 번째 ‘Neo-Babylonia(네오-바빌로니아)’개인전은 신작20여점을 선보이며 10월31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희수갤러리(Heesu Gallery)에서 열린다. 화면은 그야말로 한 겨울 밤 깊은 산속이다. 따뜻한 방안에서 가족이 오순도순 고구마를 구워먹던 이야기가 어제 같기만 하다. 예쁜 자동차가 지나가고 손님이 온 듯하다.

▲ 하양겨울이야기2, 116.8×80.3㎝ Mixed media, 2018

눈(雪)은 욕심을 내려놓게 하는가. 온 세상이 하얗게 채색되는 때, 암수 한 쌍 새는 뜨거운 사랑의 밀어를 교감한다. 또한 낮과 저녁사이 어스름 풍경이다. 강물에 반짝반짝 드러나는 물빛이 아스라한 유년시절로 인도한다. 이처럼 윤종 작가의 작품세계는 인간내면의 서정을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붓 터치로 건드려 일깨운다. 

▲ 낮과 저녁 사이2, 72.2×53.0㎝ Oil on canvas,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