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23일 홍콩에서 열린 4G 5G 서밋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에릭슨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퀄컴은 서밋을 통해 에릭슨과 sub-6 대역에서 3GPP Rel. 15 규격에 기반한 5G NR over-the-air (OTA)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9월 퀄컴이 에릭슨과 함께 스웨던 키스타 에릭슨 연구소에서 39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3GPP 5G 표준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한 후 저주파 대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퀄컴과 에릭슨은 9월 당시 X50 5G와 에릭슨의 AIR 5311 기지국이 LTE-5G NSA에서 무선전송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 토마스 노렌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서밋 기조연설에 나선 토마스 노렌 에릭슨 부사장은 “에릭슨과 퀄컴은 5G를 중심으로 에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5G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혁명을 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5G의 확산을 두고 긴 시간을 할애하며 설명했다. 토마스 노렌 부사장은 “4G LTE 시절에는 2,3,4G만 존재했으며 NSA 단계에서는 로밴드에 5G 일부가 도입되고 미들밴드에 5G가 조금씩 스며드는 단계”라면서 “이후 하이밴드와 로밴드 전체에 5G가 더욱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마스 노렌 부사장은 “5G가 상용화되면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걸리는 비용은 10%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모바일 트래픽이 18개월마다 평균 2배씩 증가하는 세상에서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5G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화를 원한다”면서 “가까운 미래 공장에서 모든 전기 코드를 뽑아도 문제없이 구동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 5G 주파수에서 동영상이 스트리밍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한편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과 토마스 노렌 부사장은 현장에서 28GHz 대역 스펙트럼을 커버하는 동영상을 스트리밍하기도 했다. 에릭슨은 5G 라디오를, 퀄컴은 플랫폼을 제공했다.